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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8년03월04일(수) 14시21분25초 ROK
제 목(Title): 그라는 것을 확인하고...



요새는 통신에 들어가면 하나의 습관이 생겻다.
pf로 그의 접속을 확인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가 사용하는 ID는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것이기에
그인지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런데 방금 전에 그임이 확실한 연결을 보았다.
이미 20분전에 끊긴 연결이지만...
 
쪽지를 보내지도 톡을 걸지도 않을 거였지만 왜
좀 더 일찍 들어올 걸 하는 후회가 든 것일까...
 
오늘 조선일보의 광수생각에서는 얼마전의 나의
모습을 그리고 있었다.
그에게 전화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바로 끊어 버린 나..     

며칠 전 그런 전화가 왔다.
잘못 걸려온 전화가 아닌 일부러 끊는 느낌이 드는 그런 전화...
 
혹시나 그의 전화가 아닐까... 바라고...
얼마동안 다시 그런 전화가 오기를 기다렸다.
 
얼마나 시간이 흘러야 여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요새는 바쁜 것이 정말로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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