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geust (W2lcome) 날 짜 (Date): 1999년 10월 5일 화요일 오전 10시 27분 09초 제 목(Title): Re: 임신한 내친구 안쓸려고 했는데, > > 제가 guest님이랑 geust님이랑 헷갈렸군요. > 그러시군요. 전 또, 님께서 제가 하지도 않았던 말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하시길래 조금 의아했습니다. > > 제가 말하는 '원치않는 임신이라는 것은 > > 몸매때문이라던지,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해야되는데 > > 애가 방해가 되는거라던지, 그런걸 말하는게 아닙니다. 원래 글은 이런것이 없었군요. > > 원치않은 임신으로 인해서, 조금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 > 평소 알고지내던 사람에 의해서 반강제적인 상황에 의해서 일수도 있고, > > 애때문에, 정말이지 사랑하지도않는 사람과 결혼을 하기위해, > > 내가 가진 모든것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을 말하는 겁니다. > > 과연, 그 상황에서도 geust님은 애를 낳아야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 일종의 상황논리군요. 제가 누차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님의 친구분 같은 상황에 대해서 말씀 드린것이 아니라, " '원치않는 임신'보다는 '내 삶'이 더 중요하다는" 문장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 글을 읽었을 때 그야 말로 소름이 끼치더군요. > > 그런 사람에게 윤리니, 도덕이니라는걸 강요하며, 너 틀렸다, > > 넌 살인자다, 넌 나쁜년이다, 이러는것이 더 잔인하단 생각은 안드십니까? > > 내친구도 지금과 같은 상황에 처하지 않았다면, 뭔가 착각하고 계신것 같은데, 저는 님의 친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 애를 죽이기보다는 남자를 죽이겠다구요? > > 님은 그런 상황에 처해졌을때 남자를 죽이고 감옥가셔서 애기를 낳으세요. 허어, 제가 이런말 한적 없습니다. 흥분하지 마세요. > > > 님의 삶을 위해서는 "낙태"도 고려할 수 있다...라고 알아들어도 > > > 괜찮겠습니까? 혹, 아니라면 어떤 뜻? > > geust님, 너무 극단적으로 생각하지 말길 바랍니다. > > 세상을 살아가는게, 이거 아니면 저거라는, 양자택일의 간단한 문제가 > 아닙니다. > > 님께서는 한번도 낙태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보신적이 없으신지요? > > 아주아주 불가피한상황(폭행 등)에 의한 임신에서도 말이죠. 음. 어떤뜻? 잘 모르겠군요. 다시한번 말씀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고려할 수 있다는 것입니까? 아니라는 것입니까? > > 그치만 모든걸 제 남편의 눈치를 보며, 거기에 맞추어서 생각해야한다고, > > 생각하진 않습니다. 저희 남편도 저의 당당함을 더 좋아합니다. > > 궁금해하니깐 말씀드리죠. > 예. 님과 님의 부군께서는 상대의 의견을 아주 존중해주시는 군요. 솔직히 부럽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남편/아내를 "강아지"취급하더군요. 손으로 까딱 까딱.. > > 전 아이를 아주 좋아하지만, 만약에 저희가 애를 낳을 상황이 안된다면, > > 냉정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있고, 그건 제가 애를 사랑하기때문에, > > 제 아이를 찢어진콘돔등으로 취급하고싶지 않기때문입니다. > 흠.. 위의 "낙태를 고려할 수 있다" 입니까? > > 그치만, 님께서 저희 남편 운운하신건 정말 불쾌하고 우습군요. > 당연하지요. 솔직히 기분상하라고 적은 문장입니다. > > 책임을 전가하는건 저랑, 제친구같은 여자이기보담은, > > > 모른척, 책임을 지기싫어서 도망만 가려하는 남자쪽이 아닐까요? > 그 친구분의 남자분이 도망만 가려했군요. 몰랐습니다. 그러나 누차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저는 님의 친구분에 대해서는 별로 드릴 말씀이 없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