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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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woo (모카커피)
날 짜 (Date): 1999년 4월  8일 목요일 오전 06시 09분 19초
제 목(Title): Re: 손아래 동서와 사이좋게 지내기



저도 남편이 형제 뿐이어서 동서가 하나입니다.
저완 두 살 차이가 나구요.

저하고 1년 차이로 결혼을 해서 또 어머님이 결혼전에 이상하게도 맹목적으로 
동서만 귀여워하셔서 저도 첨에는 사이가 좀 요원했었읍니다.

근데 이 "시"자 들어가는 관계는 기본적으로 윗사람이 잘해야하는 것이 옳은 것 
같습니다.

저희 동서는 성격이 직선적인 편이라 처음에는 저도 적응하기가 상당히 어려웠던것 
같은데 지금은 친자매 이상으로 잘 지내고 있어요.

거의 하루에 한시간 이상씩 전화 통화하고 수다떨고 합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물론 서로의 노력이 많이 있었겠지만 그보다
제가 첨에 한 노력은 그 사람을 좋게 보는 것하고 또 저 스스로가 맘을 열고
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더군요.

그리고 많이 베푸세요.

저희 동서는 허니문 베이비를 가져서 저보다 아일 먼저 낳았습니다.
저희 딸하고 동갑이지만 개월수로는 7개월이나 빠른 조카가 있는데
저는 거의 딸의 옷이나 신발을 살때 무조건 싼걸로 두갤 사곤했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사이가 조아진 것 같군요.
둘의 결혼 기념일도 챙기고 또 소소한 선물도 하고 그리고 칭찬도 많이 하는것..

이게 지름길인것 같네요.

먼저 맘을 여세요.


인간관계라는 것이 내가 싫어하는 만큼 상대방도 날 싫어하니말입니다.

음..

지금은 남들이 다 부러워하는 관계예요.

맨 처음에 당돌하다고 느꼈던 것이 지금은 솔직하다고 느껴지구요.


저희도 사이가 않좋아질 factor들이 많았었습니다.

동서는 전업 주부이고 전 직장생활을 계속했기 때문에 제사가 많은 시댁에서 
동서도 스트레스를 엄청받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형제가 딱 둘 뿐이면 결국 제가 잘 이끌어 나가야 형제관계도 
좋아지지안나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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