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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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jsyoo ( 돈데크만)
날 짜 (Date): 1999년 3월 23일 화요일 오후 04시 40분 25초
제 목(Title): 결혼후 술문화


나는 술을 무진장 좋아한다.
사실 결혼하기전에도 우리 집사람이 결혼결정에 대해서 가장 고심한
대목이 나의 음주량이었다.
일주일에 한 5 - 6일은 마시고 마셨다 하면 평균 1.5병는 마셨다.

그런데 내가 결혼하면 달라지겠다고 하면서 결혼전 2 - 3달부터는 술을
줄이기 시작했고 결혼한지 2달이 지난 지금도 가끔 일이 있어야지만
마시고 대부분은 집에 일찍 들어갔다.
그러니 폭주하던 친구들의 전화도 뜸해지고 이제는 술마시고 싶으면
소주한병 집에 사들고 가서 마누라랑마신다.(집사람은 술을 거의
못한다. 그래서 술마시는 사람들을 잘 이해 못한다.)
마누라소주잔으로반잔 나머지는 내꺼...
만약에 집사람이 술좀 마셨더라면 거의 매일 소주파티였을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애기는 지금부터다.
난 지금은 친구들이랑 술마시고 노는거 보다는 집사람이랑 노는게
더 재미있는데, 먼저 장가간 내 친구들은 나의 컴백을 기다리고 있다.
아마도 일년후면 친구들한테로 돌아올거라고,, 아니 어떤 놈은 6개월후라며
서로서로 내기를 하고 있는게 아닌가?  심지어는 3개월 애기도 나온다.

집사람은 내가 자기랑 안놀아주고 내친구들이랑 놀려고 하면은 질색을 한다.
친구들은 나의 화려한 컴백을 기다린다. 내가 없어서 술맛이 안난다고... 오늘도
술마시면서 울부짖는다.

나는 우리 가정에 평화가 깃들길 원할뿐이다.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중 공감이 가시는 분들도 있을테고 이해못하는 분들도
많으실 줄로 압니다.

그냥 심심해서 써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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