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reolee (백수의왕) 날 짜 (Date): 1999년 2월 16일 화요일 오전 01시 03분 19초 제 목(Title): Re: 질문 계속 결혼.. 여자는 사랑을 먹고사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여자는 항상 사랑속에서 살길 원하고 그중에서도 특히 남편의 사랑은 행복한 여자를 만드는데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요건중의 하나입니다. (물론, 자신의 의지가 뚜렷하고 독립적인 생활을 원하는 여자분들은 제외입니다. 그분들은 사랑받기보다는 재미있는생활을 더 좋아하시니까요.) 사랑은 첫째, 청소년기의 가슴설레는 첫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은 사람의 인격이 충만하여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넘치면 남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발전하게 되는것입니다. 확고한 가치관과 깊은교양 그리고 부모로부터 받은 많은 사랑 은 모두 남을 사랑할줄 아는 사람을 만드는 필수조건들입니다. 하여간. 짧은 글과 간단한 묘사로 남을 평가하기는 무척이나 힘드나 지금 생각하시는 결혼은 포기하시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이유는... 1. 질문하시는분은 연애 경험이 없으시다 하셨고, 간단하게 상대가 첫번째 조건을 충족한다 하시는걸로 봐서 남자에 대해서 전혀 모르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그러므로, 상대방 남자에 대한 평가는 질문하신분의 개인생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취미가 없고 성실하며 술.도박 등을 할것같지도 않고, 바람을 필것같지도 않다. 답답하고 옹색하며 매우 수동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을 갖고있다 라는 말을 다른말로 하면 그렇게 될것같습니다. 많은 대한민국의 남자들이 말씀하신바와 같이 '취미가 없고....' 로 묘사됩니다. 제 경험으로 보아온 그런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일반적입니다.. 지금의 상대자가 그렇다는것이 아니고) 성격이 원만하지 못하며 상당히 내성적이고 자신의 것에 대한 집착이 매우 강한사람입니다. 또한 용서에 인색하고 자신을 사랑할줄 모르며 남을 사랑하는 마음은 더더욱 없습니다. 또한 남자가 지금까지 연애를 한번도 못해봤다는것은 성실하기때문ㄴ에 플러스를 주는것이 아니고, 성격에 문제가 있는것으로 심각한 마이너스 로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이런사람과의 일반적인 결혼생활은 제가 보아온 바로는 : - 네일은 네일 내일은 내일 : 나는 돈을 번다 집안일은 네가 다해라. 여자가 제 할일도 왜 다 못하냐. - 너는 나의 것 : 너는 나를 만난것을 다행으로 생각해라. 바람피고 술먹고 하는 남자와 살면서 고생하는 다른 여자들을 보라. 여자가 감사할줄 알아야 한다. - 넌 뭐하냐 : 난 뼈빠지게 고생해서 돈 버는데, 넌 하는일이 뭐냐. (뭔가 일이 어려울때마다 오르는 단골메뉴..) 등등등으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조용하면서도 마음속에 사랑을 간직하고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사람들은 항상 사랑이 넘치기 때문에 알아보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상대자분을 잘 관찰해보세요. 그에게서 사랑이 넘치는 사람인지 그것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유의할것은 남에게 살살살 한다고 해서 사랑이 아니며, 목숨걸고 사명을 띄고 여자에게 잘하는것 또한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은 사물을 바라보는 그 사람의 마음에 담겨져있는것입니다.) 3. 무엇을 원하는가.. 질문하신분도 연애경험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나이도 많다고 하셨습니다. 더 늦기전에 결혼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던중 이 사람이 자신에 대한 호감이 있는것을 보고는 결혼해야할까 하고 망설이고 계십니다. 상대가 본인에게 보인것이 호감이었는지 아니었는지 모릅니다. 본인은 본인의 급하고 스트레스 받은 마음에 착각을 했을수도 있습니다. 본인도 다른 어느 좋은사람 누구와 빨리 결혼해서 빨리 남들처럼 살고싶다는 마음을 버리시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십시요. 본인의 인생은 소중한것이며, 본인이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으면 아무도 본인을 사랑해주지 않습니다. 결혼도 잊고, 시간도 잊고, 스스로를 사랑하며 사십시요. 결혼만하면 압박감이 없어지고 남들처럼 행복하게 살것같지만 구관이 명관이란 말이 있죠. 다음에 올 일들이 지금일들보다 나으리란 보장은 절대 없습니다. 무엇을 그리 서두르려 하십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