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reolee (백수의왕) 날 짜 (Date): 1999년 2월 16일 화요일 오전 02시 33분 45초 제 목(Title): Re: RE: 질문:결혼을 생각할때. 좋은 연애생활끝에 결혼을 하신분들에게는 질문하신분의 "상랑없는 결혼이 가능한가" 라는 질문에 ㅂ반감을 가지실 수도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속에 묻혀서 살면서도 좋아하는 사람을 찾을수없는 현대의 생활속에선 너무나도 흔하게 접하는 문제임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사랑받고 주며 살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여건이 맞지않다보니 자신에게 맞는 사람을 찾을수가 없는것이죠. 애초에 질문하신 게스트 분도 그렇게 결국은 찾을수가 없었는데 결혼의 기회를 맞아 사랑없이 결혼을 하면 결국엔 사랑을 후천성으로 이룰수가 있는가, 결국은 행복하게 살수가 있는것인가 하는것이 질문의 요지였습니다. 연애해서 결혼했다해서 행복하게 사는것 아니고 중매해서 결혼했다해서 재미없고 서먹서먹하게 사는것아닙니다. 사랑하며 결혼했다해서 평생 사랑하며 사는것 아니고 사랑없이 결혼했다해서 평생 사랑없이 사는것 또한 아닙니다. 젊은날의 연애는 찰나이고 기나긴 반평생 살아가야 할 세월은 길기만 합니다. 반평생 결혼생활의 대장정 마라톤을 앞에두고 (결혼하신 분이나 안하신 분이나) 우리는 행복한 부부라며 100미터 달리기 하듯 튀어나가는 경솔함 보다는 반평생의 어려움을 생각해보고 그 오랜길 가는동안 어느한사람이 외롭고 쓸쓸한일을 겪는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리라는 겸손한 다짐이 필요할 때라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