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bbmania ( LG V3!) 날 짜 (Date): 1999년 2월 5일 금요일 오전 11시 41분 27초 제 목(Title): Re: 아기를 낳긴 낳아야 할텐데... 크.. 저도 참 이런글 쓸날이 오게될지 몰랐지만, 애기를 낳긴 낳아야할텐데 이래저래 걸리는거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학교마치면 낳는다고 했는데, 막상 졸업하면 그나마 신랑하고 갈라져서 얼마간 살아야 되게 생겼고 (제가 다른동네에 job을 잡는 바람에..--- -- "잡"을 "잡"는 바람에..) 그러니, 떨어진 상태에서 애를 낳아서 어느 한쪽이 맡아 기를수도 없는 일이고.. 근데 문제는 저나 신랑이나 별로 생각이 없다는데 있습니다. 신랑은 결혼전부터 애기 가지는데는 모 하나도 신나하는 사람이 아니었고, 저는 애는 아홉은 나야 된다고 주장하던 사람이었는데, 둘이 이러고 2년을 넘게 살고 나니, 이 상황에서 애까지 더 있는것은 아예 상상도 안되니.. (준비 부족, 덕성 부족, 일단 안팎다 서로 자기일 뒤치닥거리하기도 바쁘니..) 그나마, 맘좋은 시부모님이 하나도 압력을 안가하셔 다행이었건만, 드디어 새해가 밝고 얼마전 시아버님이 은근슬쩍 말씀을 띄우시는데... 크, 애를 가지고도 남을 나이가 되긴 한것 같습니다. 주말부부하기도 벅찰만큼 떨어져 있을경우, 애기 어떻게 낳아서 기르죠? @. 같은 나이에 벌써 애 둘낳아서 하나는 걸리고 하나는 업고 다니는 동네 동기들보면... 부럽기도.. 어짜피 할일 후딱하는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