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Aga ( 아가..) 날 짜 (Date): 1999년 1월 27일 수요일 오전 06시 41분 27초 제 목(Title): 꼬리 엄마 애기를 낳은후에는 엄마와 전화통화가 잣아졌다. 백일날 보고가신후엔 더더욱 애기 얼굴이 눈에 밟히신다면서 자주 애기 안부를 물으신다. 보는사람마다 사진을 보여주면서 애기 자랑을 한덕에 우리아들은 그동네에서 '잘생긴 총각' 으로 벌써 소문이 나버렸단다. 오후에 전화를 하시더니 "김꼬리 엄마 잘있나?" 하신다. 아니 왠꼬리? 그래도 그게 무슨 애칭인줄알고 가만있었다. 엄마는 연신 "꼬리엄마, 꼬리아빠(남편), 꼬리 할머니 이야기를 줄줄줄늘어놓으시곤 웃으신다. 가만히 앉아서 생각을해보니 김씨라서 그렇지 다른 성이였음 "이꼬리", "소꼬리", "서꼬리" 잘못하면 "박꼬리" 할꺼아니냐구. 가만. 이게도대체 뭔소리라냐? "엄마 무슨꼬리?" " 너 아들내미 이름이 Cory 라매? 그러니까 한국말로 잘못하면 "꼬리" 잖아 하신다. 이런 날벼락이.. 불쌍한 내아들, 한국엔 절때안보내야지.. 유치원갔다와서 애들이 엄마 왜 내이름이 김꼬리 야? 하구 엉엉거릴 얼굴을 상상하니 티비에 나오던 배 신자란 이름을 보고 깔깔웃던 내입이 쑥들어갈텐데.. 아아.. 큰일이군. -꼬리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