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Juliette (Ulysses) 날 짜 (Date): 1999년 1월 23일 토요일 오전 04시 27분 56초 제 목(Title): 보고 또 보고 방학에 엄마 대신 집안 일에 뛰어들게 되어버렸다. 아닌 밤중의 홍두깨 같은 일이 여러개 생겨서 말이쥐. 헌데 꼬옥 쉬게 되는 8시반 정도엔 보고 또 보고가 하는데 이건 여자들의 삶을 이런거라고 정의할지도 모를 젊은 남성들에게 위험천만한 데이타라고 본다. 1. 은주는 간호사치고는 너무도 널널한 삶을 산다. 분명 설정 상으로 종합병원의 간호사인 이상은 파김치가 되어도 남을 판에 데이트도 하고 집에 와선 집안일도 척척해낸다. (과연 현실의 간호사들이 엄살일까?) 2. 금주같이 게으른 주부또한 내 주위에선 보이지 않는 아주 희귀종, 책을 하루만 안봐도 못산다고 글을 안쓰면 어쩌고 저쩌고... 손에 물 안 묻히고 밥상 받아 먹겠다고 시집가려면 차라리 혼자서 식모두고 사시란 말밖엔 못하겠다. 3. 승미의 아버지같은 캐릭터는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고 본다. 여자와 북어는 걸핏하면 두들겨야만 직성이 풀리는 고집불통.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데 합의는 못할망정 주먹이나 휘두르는 것도 배우지 말야야할 점중의 하나. 4. 며느리 중 한 사람을 편애하는 시부모.여자의 적은 여자라고...하는 말을 실감한다. 하지만 여러가지 깔린 상황에 비해서 시어머니역은 [낀세대]의 특징을 나타내면서도 비교적 바람직하게 흘러가고 있는 쪽이랄까. 아직 시집 안가본 것이 떠든다고 하실분들도 있을테지만... 그래도 내 눈에 여실히 보이는 미운점들은 좀 빠져줬음 좋겠다. 특히...1번 --+ 병원에서 간호사 하느라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보면 열 되게 받을것 같다. 난 이렇게 생각해. [연애]란 [당신과 나는 타인]이란 인식에서 출발하는게 아닐까하고. 다른 사람. 다른 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