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para () 날 짜 (Date): 2010년 11월 12일 (금) 오후 02시 51분 31초 제 목(Title): 손님2 남편은 여성학자들을 미워한다. 즉 여성 편향적이라는 것은 편할때만 여성이라는 것을 이용한다는 한마디로 빨대 이론을 지지하는 여느 마초와 다름이 없다. 한번은 밖에서 식사를 하는데, 양육비 이야기가 티브이에서 나오니까 왜 이혼을 할 경우 여자가 아이를 데려가면 남자는 양육비를 줘야하고, 남자가 아이를 데려가면 여자는 양육비를 내지 않냐면서 참으로 불평등하다는 것이다. 그때 솔찍히 밥먹는데 기분 상하기 싫어서 조목조목 따지기 싫어서 가만 있었다. 그렇지만 참... 졸렬하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어제 남편의 친구내외가 왔길래, 남편의 그런 성향에 대해 내가 성토를 했다. 이럴경우 보통 상대방 부인의 주장에 대해 나에게서처럼 개소리 취급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남편은 형편없이 깨진다. 여튼 내 주장은 그것이다. 여성이 양육비를 타는 경우, 그것도 법정까지 가서 타는 경우 법정에서 정해주는 양육비는 한달에 40만원 가량이라는데, 그 돈으로는 아이를 키울 수가 없다. 그런데 그 돈도 받아야 겠다고 법에 호소를 할 경우라면 얼마나 비참한 경우겠는가? 그런데 거기에 대고 성적 불평등이 어쩌구를 이야기할 꺼리가 있는가? 말이다. 만약 그 여자가 이건희 딸이라던가? 아니면 고액 연봉자이고 남자가 변변한 수입이 없다면 여자도 법원에서 법원이 정한 40만원의 양육비를 내도록 판결할 거라 나는 자신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보통의 경우 여자가 경제적으로 불리한 경우가 많아서 마치 여자가 혜택을 보는 경우처럼 나오는데, 실제로는 돈이 있는 사람과 돈이 없는 사람의 구조가 아니겠는가? 지난 8월까지만 해도 남편은 나보다 수입이 5배가량 많았다. 그렇지만 생활비는 내가 더 많이 부담해왔다. 솔찍히 나는 불평등한 구조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이사를 하면서 이 구조에 대해 손을 보려 했었는데, 이번에 남편이 직장을 옮기면서 앞으로의 수익에 대해 불투명성이 있으므로 현재로는 반반씩으로까지만 조정을 하고 남편이 더 부담하는 안에 대해서는 약 1-2년 뒤에 다시 이야기하기로 했다. 사실 처음부터 이렇게 불평등한 구조가 아니였는데, 내가 귀찮아서 그냥 내가 더 부담하고 만 것이 굳어져서 수입이 더 적은 내가 더 많은 돈을 내고 집안일이며 애들에 관한 일도 모두가 내 차지가 된것이다. 내가 바라는 것은 아마도 내가 먼저 말하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내가 더 많이 부담해야지? 라고 나오는 것인데, 40만원 양육비 지원받는 것을 보면서 성적 불평등이라는 주장을 펴는것을 보면, 아마 결코 현실속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일일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