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para () 날 짜 (Date): 2010년 11월 12일 (금) 오전 10시 10분 38초 제 목(Title): 어제밤 손님 어제 남편이 친구를 집에 데리고 오겠단다. 내가 감기 기운도 있고 내놓을 거리고 별로 없고 해서 그냥 데리고 오지 말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데리고 오겠단다. 만약 그날 처음보는 사람이라면 불편했겠지만 내가 젊어서부터 봐오던 사람이라 그닥 불편하진 않았다. 다른 친구들은 피곤해서 가고 혼자 오기 뻘쭘했던지 와이프도 불러서 같이 왔다. 그런데 옛날 이야기를 하다가 와이프가 모르는 이야기를 애아빠가 꺼내는 것이다. 예전에 대학교때 그 친구는 어느날 부모님이 집에 안 계시고 여동생이랑 둘이 있는데 그날은 티격태격 싸웠나보다. 아마 누가 밥을 하느냐? 와 비슷한 일이였던것으로 기억한다. 오빠인 친구는 여동생이 당연히 오빠밤 쯤은 차려줄것으로 생각했고 여동생은 내가 왜? 밥을 차려야 하느냐? 라는 것이였겠지... 사람들이 이 경우 사실 거꾸로 여동생은 오빠밥을 당연히 챙겨주고, 오빠는 챙겨주는 여동생에게 너무 감사하고... 이러면 그림이 참 이쁠텐데, 우리네 사는 인생사는 그렇지가 않는 모양이다. 그래서 서로 감정이 격앙되어 있다가 오빠가 노루포를 마루에서 보기 시작한것이였다. 오빠 입장에서는 여동생이 불편하면 방으로 들어가면 된다였겠지만 여동생 입장에서는 너무 놀라고 경악스러웠나보다. 그런데 여기서 둘은 티격태격하는 격앙된 시간을 보낸 후라 여동생은 본인의 신변의 위협을 느낀것이다. 그래서??? 다급해진 여동생은 경찰에 신고를 했다. 결과적으로 집을 비운 부모님들을 비롯하여 온 친척들이 이 사건을 알게 되어 오빠 입장으로서는 매우 당황스러운 경험을 한것이였는데, 그 친구는 부모님이 일찍 선을 봐서 결혼을 강행을 했는데, 내 예측에 이 사건이 매우 큰 영향을 주었다고 본다. 여튼 얼마나 망신스러웠으면 마누라에게 10여년 넘게 비밀로 하고 있는것을 어제 애아빠가 꺼내놓은 것이다. 남편과 남편의 친구말로는 여동생 진짜 황당하게 웃기지 않냐? 어케 그런 오해를 할 수 있냐고 하지만, 그러한 사건만을 다루는 사람들의 이야기로는 그렇게 황당하게 사건은 일어나고, 그런 일이 일어났는데도 신고되지도 않기 때문에 피해자 파악조차도 어렵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