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hnoh (DarkBlue) 날 짜 (Date): 1999년 1월 6일 수요일 오전 12시 59분 11초 제 목(Title): Re: 난 나쁜 아내다. 남편분이 자상하시군요..그 귀찬은 설겆이를 하시다니.... 저는 아내가 음식을 하고 설겆이도 도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근래에 와서 그 입덧에 제가 모든것을 도맡아서 하지만 말입니다. 남자가 설겆이 하는 모습에 대해서는 물론 어른들이 좋아하시는 모습은 아닙니다. 그래도 몇몇분들(저희 부모님)은 남자도 요리와 청소를 도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셔서 제가 부엌일을 돕는것에 당연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 반대의 경우에는 집안의 평화를 위해 휘생이 필요하실듯.... 제 친구의 경우에는 부모님은 남자가 부엌에 ㄷ르어가는것을 좋아하시지 않으신분입니다. 거기에 부모님을 모시고 살던 친구는 자신이 괜히 오버하면서 팔걷어 부치고 부엌으로 가서 설겆이를 했답니다. 물론 며느리는 당황스러운 눈초리를 보이며 후식을 준비하자 그 살벌할뻔한 분위기가 눈녹듯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부모님은 자녀들이 하기 나름이지요...=) 며느리가 시켜서 일을하는 아들을 보기보다는 팔불출같아 보여도 아내를 챙겨주려는 아들모습을 더 좋아하시더군요... 나쁜 아내가 되시기 보다는 현명하다고 자부심을 가지시는 분이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