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pkp (~~~pkp~~~) 날 짜 (Date): 1998년 12월 24일 목요일 오후 03시 56분 25초 제 목(Title): 모임 뒤에 남은 술 '요리 감초'이용가능 [생활가꾸기] 모임 뒤에 남은 술 '요리 감초'처럼 쓸수 있어 “끝이 좋아야 다 좋다”는 말이 있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에서 나왔다는 이 말은 나이가 들수록 정말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세상 모든 일이 끝맺음이 좋아야겠지만 특히 인간관계에서는 더 말할 나위가 없을 것 같다. 사랑과 감사와 만남의 계절이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 어렵다는 핑계로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사람, 내게 도움줄 만한 사람만 가려서 만났다면 이 해가 가기 전에 신세진 이나 나의 도움이 필요한 이를 떠올려보자. 굳이 떠오르는 이가 없다면 무슨 때마다 의무감으로 찾아뵙던 부모님, 은사님을 그냥 불현듯 보고픈 마음으로 찾아뵈어도 좋을 것 같고, 작은 다툼이 괜한 자존심 싸움으로 번져 서로 어색해진 친구를 먼저 찾아도 좋을 듯하다. 어찌 보면 우리가 사는 동안에는 그 어느 것도 끝이 될 수는 없다. 다만 새로운 시작을 위한 마무리 단계일 뿐이다. 떠나는 98년을 좋게 마무리하는 것이야말로 다가오는 99년을 환하게 맞을 수 있는 시작인 셈이다. ◇ 모임 뒤에 남은 술을 요리에 응용하는 법 병을 따놓은 상태로 남기는 경우가 많은 맥주처럼 양이 많을 때는 페트병에 옮겨 보관하고, 소주·양주·포도주처럼 따라놓았다가 남긴 것은 일회용 주스병이나 플라스틱 우유병 등에 넣어 병에 내용물을 표시한 뒤 냉장보관했다가 요리에 쓰면 좋다. ▶ 소주 (1)오징어·낙지·문어 등을 데칠 때 끓는 물에 1~2큰술 넣고 데치면 비린 맛이 가신다. (2)돼지갈비를 잴 때 1근 기준으로 물 반컵, 소주 4분의1컵을 섞어 재면 고기가 연해지고 돼지 냄새도 안난다. (3)약과를 만들 때 소주를 넣으면 밀가루 냄새가 안난다. 반죽을 할 때 밀가루 1컵, 참기름 2큰술, 꿀 1큰술반, 소주 1큰술반, 생강즙 반큰술의 비율로 넣으면 된다. ▶ 맥주 (1)칵테일용 음료로 쓴다. 오렌지 주스, 사이다, 김빠진 맥주, 과일주(포도주·모과주·매실주 등)를 적당히 섞어 만든다. (2)보쌈용 고기를 삶을 때 물 5컵에 맥주 1컵 정도를 섞어 고기를 삶으면 고기 맛이 좋고 탄력이 있다. ▶ 포도주 적포도주는 스테이크나 스튜 등 양식 쇠고기 요리에, 백포도주는 홍합 스프 등 양식 생선·조개 요리에 넣으면 와인의 향미가 그윽해지고 살이 연해진다. ▶ 양주 (1)위스키는 홍차나 커피에 조금씩 타서 마시면 향이 좋고 피로회복이 잘 된다. (2)럼주나 코냑은 생크림을 거품낼 때나 쿠키 반죽을 할 때 쓰면 향기와 맛을 더해준다. ▶ 청주 (1)각종 찌개국물이나 다시 국물을 낼 때 사용하면 잡냄새가 안난다. (2)일본식 생선 조림에 넣으면 윤기와 맛을 더해주고 비린 맛도 없앤다. <끝> ** 한겨레 ** ~~~~~~~~~~pkp~~~~~~~~~~~~~~~~~~~~~~~~~~~~~~~~~~~~~~~~~~~~~~~pkp~~~~~~~~~~~~ ^_^ 키즈의 아저씨 pkp palindrome ^L^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