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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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Jiwon ()
날 짜 (Date): 2007년 2월 15일 목요일 오후 07시 23분 01초
제 목(Title): 아이들의 에티켓


 여기 영국에서 아이들의 에티켓을 보면 가끔 놀랄 정도이다.

 처음 왔을때 큰 놈 세살 짜리를 데리고 공원 놀이터에 갔는데

 미끄럼틀에서 줄 서서 타는데 앞의 애 혹은 애기가 아무리 천천히

타고 무서워서 어쩔줄 몰라해도 절대 새치기나 먼저 타거나 하지 

 않고 끝까지 기다린다.. 그것을 지켜보는 부모도 순서를 기다리라고

 애들에게 주의를 주고 혹 자기 아이가 너무 오래 있으면 격려하다가

 데리고 내려오는..

 유치원 학교에서도 반드시 please, sorry, thank you를 입에 붙도록

 생활화시키고 조금 괜찮은 부모들은 애들 말 하나하나 지적해줄정도..

 학교나 공공 장소에서도 자기가 문을 열게 되면 모든 사람들이 다 지나갈

 때까지 문을 잡아 주는 것은 애들도 어른과 다를 바 없을 정도이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항상 thank you 한다.. 그래서인지 큰 애도 많이

 습관화 되었는데...약간의 충격이 지난 겨울 이탈리아 로마로 여행

 갔을때이다. 그때 한국인 가이드 그룹과 같이 다녔는데 30여명 정도가

 한 그룹이었다.. 모두 한 그룹이었고 대부분 신혼 여행 부부 혹은 

 배낭 여행 온 젊은 사람들이고 가족 단위는 우리를 포함해 둘, 그쪽은

 애들이 많이 커서 별 문제 없었지만 우리는 작은 놈때문에 유모차를

 끌고 다녔었다.. 근데 로마 바티칸 왜 이리 계단이 많은지... 그리고

엘리베이터는 별로 없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나 한자서 작은 놈이

 앉아 있는 유모차를 들고서 계단을 오르내렸는데 하루 종일 돌아다니면서

 도와주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혼자 배낭 여행 왔던 단 한 사람.. 아 한번

 더 있었다.. 내가 잘 못해서 넘어질뻔 하니까 바로 옆에 있던 사람이 잡아

 줬군.. 영국에 있는 동안은 이런 것으로 한 번도 불편을 느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속으로 부글부글.. - 역시나 영국 공항에 내리자

 마자 또 계단이 하나가 있었는데 바로 옆에 있던 아가씨가 당연한 듯

 바로 유모차를 같이 들어 주던군요.. -애 엄마는 큰 놈과 다른 애 하나

 그리고 가방이 있어서 도와 주지 못하고... 또 뒤에 성당을 들어가는데

 큰 문을 여는데 아무도 문을 잡지 않고 그냥 들어가다가 우리 큰 놈이

 배운게 있다고 문을 잡더만 다른 사람 들어가는 동안 잡고 있는데

 그 많은 한국 사람들 한 사람도 고맙다고 의사 표시하는 사람 없고

 당연히 좀 지나면 대신 잡아 줘야 하는데 아무도 대신하는 사람이 없더라..

 신경질 나서 그냥 애 손 끌고 와 버렸는데...

 이런 걸 보면 에티켓이나 습관은 어릴때부터 몸에 배도록 하는 것이지

 생각으로 되는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 그 많은 신혼 부부나 배낭 여행객들
 
 좀 힘들어 보이는 사람 도와 줘야 한다는 것 모를리는 없었을 듯... 

 엄살피는 신부 금쪽같이 손 잡고 도와주는 신랑을 보면 단지 ...

 여기에 3년인가 살다가 들어가신 분 얘기가 한 말

 다른 건 몰라도 애들에게 기본적인 에티켓 생활 예절 하나는 확실히

 배워간다고... 

 우리 애들도 배우긴 배우는데 나중에 한국 가서 휩쓸려 이것도 다 
잊어버릴라나?

 여기 계신 분들은 - 애기 키우시는 분들도 많으시니 - 혹시나

 여유가 되시면 주위에 애 힘들게 데리고 다니시는 분들 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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