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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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puka (팡팡)
날 짜 (Date): 1998년 11월 16일 월요일 오전 10시 16분 36초
제 목(Title): 사랑과 결혼.



정말 흔한 이야기이면서 항상 결론이 나질 않는 화두다.

그리고 수없이 많은 노래의 드라마의 영화의 주제가 되는..

그리고도 끝나지 않는 이야기.

한가지 유형이,또는 정설이 없기에 수많은 인생들처럼

수많은 사랑이야기가 쏟아져 나오는거겠지.

그러니 나의 이런 담담하디 담담한 이야기도 스치는 한토막의

꽁트정도일거다.커단 인생이란 극장의.

누구나 한번쯤은 가슴 저리도록 절절한 사랑을 꿈꾸고 또 실제로

하기도 할것이다.

나또한 오랜세월 기다려온 보람이라는듯 날 어여삐 여기는 사람이

생겼고 사랑이란 감정에 행복해 했다.

무엇인가 늘 해주고 싶어했고 당연히 난 받기만 하면 되는거였다.

'그냥 받기만 해....'
'그러지마- 날 너무 미안하게 하지마.나만 나쁜 사람 되잖아-'

우리 사랑의 시작은 이러했다.

에너지 보존의 법칙이 그렇고 자연섭생 순환의 원리처럼

한쪽만 있을 순 없다...사랑도 흐르고 흐르는 것이다.

많이 사랑하려고 했다.

사랑은 노력한다고 안쓰럽다고 되는것이 아닌가보다란 노랫말처럼

둘사이의 긴장이 사라지고 설레임을 잃어버리면 그래서 편안하단

말로 서로에게 가시가 될만한 말로 솔직함을 나누게 될때...사랑의 아픔은

시작되는가보다.

마냥 행복하고 마냥 즐거울거란 생각을 하진 않았다.

어찌 사람이 항상 그런 기분으로 살수만 있을것인가?

다만 옆에 그 사람이 있단것만으로 아니 있단 느낌만으로도 내가

의지할 곳이 있음에 감사하게 될 줄 알았었지,그저.

내가 그에게 있어 힘든존재란 말을 듣고,또 나에게 이제까지 잘 해준게

진심은 아니라는말,그리고..더 이상 나의 이름을 듣거나 얼굴을 떠올릴때

설레이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이런생각을 했다.

결혼은 아무하고나 할 수있는거!

사랑은 아무하고나 할 수 없지만,결혼은 아무하고나 할 수 있는거!

은희경의 말처럼 말이다.

사랑하는 이가 나로 인하여 아프고 괴롭다면 그를 위해

또 그런 그를 지켜보는 나를 위해 결혼은 아무하고나 하면 되는거!!!!

오늘 아침 내가 내린 결론이다.

나를 제외한 모든이들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한거였으며

행복하길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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