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miz (Daughter) 날 짜 (Date): 1998년 6월 23일 화요일 오전 09시 34분 16초 제 목(Title): Re: 결혼... 결혼하기 전에, "이 배우자가 정말 나에게 맞는 사람일까.."를 고민하는 것은 매우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사람이 객관적으로 착한 사람이냐, 아니냐..는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상대방을 나쁘다고 하더라도, 나한테는 잘 맞는 사람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많이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결혼 생활에 행복해야 상대방도 행복할 것입니다. 내가 상대방에 대강 맞추어 주는것...은 결혼 이후에는 필요한 일인지 몰라도 아직 상배방을 배우자로 확정짓기 전에 생각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님께서 행복하고, 상대방도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인지, 여러모로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결론을 내신 후에는 다신 그런 생각하지 마세요. 이후에는 오직, "어떻게 하면 우리 두사람이 주어진 환경에서 최대한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이것만 고민하세요.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참아주는 그런 관계로 만들지 마시고요..(이런 상황이 한동안 지속되면 누군가 불행하게 되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상대방의 변화를 기다린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걸 바랄 수록 지칠지도 모릅니다.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한 상태에서 내가 얼마만큼 변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시는게 더 현명할 것입니다. 좋은 배우자와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님의 상황에 맞지않는 주제넘은 충고였다면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