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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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Nara (Dust2Dust)
날 짜 (Date): 2004년 9월 24일 금요일 오후 03시 15분 01초
제 목(Title): 엄만 나만 미어해!!



난 5살짜리 딸이 하나 있다.

정말 예쁘고, 귀엽고, 착한(?) 딸이다. - 겉으로 들어난 것은.

근데, 요것이 나의 심리상태와는 사뭇~ 달라서 육아 할때 종종 어렵다.

우리 딸은 속 마음을 잘 표현 안한다.
무지하게 활발하고, 말썽꾸러기에, 떼쟁이지만..(엄마눈에)
정말 엄마나, 아빠, 가족에게도 자신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표현 
안할때가 많다.

특히나, 자신이 한 말이 다른 사람들이 싫어하거나, 상처 받을 것을 고려해서
자신의 답을 바꾼다. 즉, 상대방이 원하는 답을 해준다.

완벽주의자다.
자신 없는 일은 입밖에도 내지 않고, 시도도 않는다.
우리 딸이 말이 늦어서 좀 걱정을 했었다.
다 말할 줄 알면서도 지가 자신감을 가지기전까진 입밖으로 안 냈을뿐.. -.-;
말은 할줄 알았던 것이였다. 
요즘은 한글 공부를 하는데, 자신이 없는 발음은 시도도 않는다. -.-;

또한, 희안한것은 상처 받거나 느낀것을 두구두구 곱씹는다. --;;집요하다.
기억력도 넘 좋아서 절대 안까먹는다...
한번은 빨래를 너는데..요녀석이 지 옷이라고 내가 빨래 너는것을 
방해하는것이다. (엄마 눈엔 도와주는게 아니라 방해로 보인다. 뭉쳐놓으니깐)
막 야단 쳤었는데... -낮에 일임-
밤이 되서 한참을 안고서 넌 이쁘다...넌 착하다며, 세뇌교육을 시켜주고
동요도 불러줘서 얘가 한참이나 기분이 좋아졌을때.
요녀석 : "엄마 나 사랑해? 나 정말 이뻐? "
엄마   : " 그럼!! 당연하지 울 슈~ 가 젤루 이쁘고 엄마가 젤 사랑하지"
요녀석 : "근데 왜 아까전에 미워했어? " - 눈 동그랗게 뜨고 순진한 표정으로
엄마   : " 응? 언제? " - 전혀 기억 못하는 엄마
요녀석 : "아까전에 내가 내옷 빨래 할때 말야아~~"
엄마   : 뜨어.... -_- "응..그건 미워한게 아니라..음..그냥..음.. --;;;
요녀석 : "엄만, 왜 아빠만 좋아하고 나만 미워해? "
엄마   : "헉.....아니야!!엄만 아빠보다 울딸이 더 좋아.."
요녀석 : "근데 아빠는 안 야단치자나."

울딸 눈에는 자기만 야단 친다고 느꼈나부다.
이렇게 섭섭했던 마음을 한참이나 간직했다가... 말해도 괜찬을 만한 분위기에
마춰서 말하는 울 딸 땜에 깜짝 깜 짝 놀랠때가 많다.

엄마 노릇이 참으로...어려운 일인것을 실감한다..........ㅠ.ㅠ


by Le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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