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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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Nara (Dust2Dust)
날 짜 (Date): 2004년 9월 24일 금요일 오후 02시 48분 27초
제 목(Title): 왜 사냐고요??



우선, 무지 간만에 글써보네..ㅎㅎㅎ

난 Nara 마누라다. (울신랑은 날 마누라라 부른다. -.-;)
와이프나 집사람이면 얼마나 듣기에 좋아. 

어쨋든, 우리 부부는 정말 피터지게 매일 싸운다.
신혼 때야, 신혼때니깐.... 하고 이해했지만, (많이 싸우는것에 대하여)
나이 먹어 같이 산 햇수가 늘어 가도 우린 매일 박터지게 싸운다.

점점 골이 깊어져서... -.-;;
상대를 고쳐 볼려는 헛된(?) 노력은 커녕, 포기 단계에 접어 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날이 갈수록 마음에 안들고, 서로 안맞고,
비틀어지고, 짜증이 날로 쌓여만 간다.
이렇게 작고 사소한것들로 인하여 갈라진 골이 점점... 깊어져만 가고
급기야는 정말 살기 싫단 생각까지도 많이 자주한다. 아주 심각하게. -.-;

너무 꼴보기 싫어서, 
옆에서 가만히 자고 있는 모습을 보면, 배개로 확! 패주고 싶을때가 많다.
밥도 해주기 싫고, 빨래도 해주기 싫고, 먹는거, 컴터 하는것까지 다 미워진다.
너무 미울땐, 시댁에 전화해서 도움을 요청한다..
"어머니~~ 저 정말 XX아빠랑 살기 싫어요..징징~"
그럼 울어머님은 울친정엄마보다 훨 낫다..ㅠ.ㅠ 
한참동안이나 나의 한탄을 들어주시고는...
위로해주시고, 가끔은 맞짱도 쳐주시면서.. 다 들어주신다.
마지막엔, "어쩌겠니..그래도 니가 참아야지.."
그래두 한참이나, 어머님께 하소연이라도 하고 나면 살것 같다..

그리곤, 집에와서 Nara가 게임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슬쩍~ 가서 엉덩이를 발로 차주고 한마디 한다.

"어머님 아니였음 너랑 안살아 알아?  흥~! "

그리곤, 또 모든것을 잊고 신랑 좋아라하는 샌드위치를 만든다.. ㅎㅎㅎ
과일과 함께 게임 하는 신랑 옆 책상위에 고양이 처럼 올라앉아서 
즐겁게~~~ 게임에 대해 한소리 해준다.

난 이래서 산다. 


by Le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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