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skjo (JoSanKu) 날 짜 (Date): 1998년 6월 20일 토요일 오전 01시 49분 23초 제 목(Title): 결혼 5주년 나의 아들이 4살이니 결혼한지는 5년이 된다. (다른 방법으로 결혼생활 햇수를 셈하는 것은 고통..) 큰 마켓에 가서 아내에게 커다란 꽃다발을 몇개 안겨줘야겠다. (단 지갑을 사무실에 놓고 가야지..) 아내가 정말 계산을 할 것인지는 의문이지만... 결혼한 후에 나는 항상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하면서 살아왔다. 그러면서도 깨뜨리지 않고 견딜 수 있었던 것은. 이 새상 그 어느 다른 여자와 결혼해서 사는 것 보다는 지금의 아내와 사는 것이 상대적으로 덜 불편하고 상대적으로 더 좋다는 생각 때문이다. . . . 내가 정말로 후회하는 것은 결혼해서 살 수 있는 인격을 갖지 못한 나의 모습이다. 결혼할 인격을 갖추지 못했으면 혼자 살아야 하는데 결혼해서 아내를 고생시키고 있으니, 결혼을 후회할 수 밖에... 그리고, 나의 결혼식에 키즈 멤버 중 6-7명이 참석했는데, 그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지 못해서 항상 미안한 마음이 남아있다. 누구누구인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데 그 때 참석하셨던 분은 저에게 메일을 부탁합니다. 나중에 술이라도 한판 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