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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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taijifan (태지팬)
날 짜 (Date): 2003년 2월 19일 수요일 오후 01시 17분 09초
제 목(Title): 저녁 도와주는 남편..


제 개인적인 이야깁니다만..

예전에 제 신랑이랑 시아주버님이랑 대화하는 과정에서 제 신랑이 밥 얘기를 
꺼냈더니만..
시아주버님이 갑자기.. 
"이야..너 밥도하는구나..푸하하하..(형님더러) 얘 밥도 한대..하하"
이러시는 겁니다.

그 때 갑자기 저는 성질이 팍 나더라고요.
그래서 얘기했죠.
"당연히 같이해야죠.  저 퇴근하고 집에 오면 7시 반이고, 신랑이 안도와주면 
우린 저녁 못먹어요. 아주버님은 형님 안도와주세요?"
그때 우린 결혼 2년째였고 아주버님은 신혼 1개월이었습니다.  

아마 우리 아주버님 당황하긴 했을겁니다. 항상 고분고분 하던 제수씨가 
따지듯이 달라들었으니..

한집에서난 형제도 이렇게 다르니..남자마다 다 다른건 당연하겠죠?
잘 골라서 결혼해야 후회가 없을겁니다.아직 싱글인 분들.

암튼..우린 시어머니가 오셔도 같이 음식 준비해서 대접합니다.
우리 시어머니도 이런 우릴 기특하고 대견스러워하시고요.
 
요즘도  전 퇴근하면 8시가 넘습니다.
당연히 신랑이랑 같이 저녁 준비하죠.
참고로 저 손 무진장 빠릅니다. 
음식 꾸물꾸물 하는 타입아닙니다.

우리 집에선 누군 밥하는데 누군 TV보는 일  절대 없습니다.
제 신랑은 안 시켜도 제가 국 끓일 준비하면 알아서 파 갖다주고..
된장찌게라도 끓일라치면 옆에서 두부 썰고 있습니다.
냉장고에서 김치 꺼내고..

혹시 설거지가 밀려서 제가 저녁 식사전에 설거지라도 하고 있으면..
목욕탕에서 쌀 씻고 있습니다.

간혹 재밌는 뉴스라도 나오면 TV 앞에서  서서 보다가 그 기사 끝나면 다시 
부엌으로 옵니다. (물론 뛰어오죠)
수저는  밥 안푸는 사람이 알아서 놓습니다.
신랑이 밥을 퍼주면 저는 할 일 없으니 수저 놓고요.

설거지 할때도 도와줄 일 많죠.
제가 장갑끼고 설거지 하면 신랑은 와서 마른 그릇을 찬장으로 넣고 
정리합니다. 만약 안오면 제가 부르죠.

제 신랑 꼬치꼬치 물어봐도 불만은 별로 없더군요. 저한테.^^

혹시 신랑이나 저 한사람이 몸이 안좋거나 그러면 당근 나가서 외식하죠.
혼자 어떻게 다 합니까?

암튼.
이제 결혼 3년이 다 되어가는데 첨에 습관 들이기 나름이지만.
습관이 절대 들지않는 사람들도 있으니.
미리 잘 파악하고 결혼하시면 편할 겁니다.

주절주절 엄청 길게 썼네요.^^ 




*****   너를 볼 때마다 내겐 
*********   가슴떨린 그 느낌이 있었어
**************   난 네게 나를 던진 거야...예이예이예이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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