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acduck (그의하늘) 날 짜 (Date): 2003년 2월 19일 수요일 오후 12시 28분 36초 제 목(Title): Re: 저녁 준비..힘들죠. 제가 아파서 기진맥진해 있는 사이 많은 글들이 올라와 있네요. 특히 제 글에 대해 교주님께서 질문을 하셨는데 에비앙님께서 답변을 해주셨어요. "네. 저도 acduck님의 답변이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evian님이 답을 계속 주시니 좀 그렇군요." 위의 글로 보아서는 교주님께서 저의 답변을 기대하신 것 같은데 못해 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런데 교주님과 에비앙님의 글로 보아 중간에 교주님의 글이 하나 더 있었던 거 같은데 왜 지우셨는지요? 그렇다면 저는 현재 이 보드에 올리신 교주님과 에비앙님의 글을 토대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교주님께서 쓰신 글 "동생이면 혼내주고, 친구 신랑이면 참고. 남편이면 어떻게 대응하실지 궁금합니다." 에 대한 답글입니다. 1) 동생이면 혼내주고... 맞습니다. 제 동생같았으면 벌써 눈물 뚝뚝 떨어지게 야단쳤습니다. 누나가 힘들여 준비한 저녁상에서 반찬투정이라니요. 그런데 저도 동생도 밥상을 준비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며 정성이 들어간 일이란 걸 알기에 한번도 반찬투정을 해본 일이 없습니다. 제가 아는 남자분도 그러시더군요. 밥상받고 투정하는 인간은 밥상차리는게 얼마나 수고로운 일인지 모르는 인간이기 때문에 그렇다고요. 2) 친구 신랑이면 참고. 친구의 신랑이기 때문에 참았습니다. 그 사람은 저랑 살 사람이 아니거든요. 또 친구에 대한 예의도 있고 해서 참았습니다. 자기 친구 앞에서 밥상투정을 하는 남편을 얼마나 창피해하고 저에게 얼마나 미안해하는지 제가 알기 때문입니다. 3) 남편이면 어떻게 대응하실 지 궁금합니다. 남편이면 어떻게 대응하실 지..에서 '대응'이라는 말은 마음에 안듭니다. 저는 남편과 아내는 相生하는 관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응보다는 이해시키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밥상을 차리는 사람의 수고를 몰라주고 '수저를 놓아주는 예의'에 대해서 차근차근 설명하는데도 이해하지 못할 수 있을까요? 우선은 그런 남자 안 고르겠지요. ^^ 그 다음 4)" 글로 봐서는, 남편을 위한 저녁 식사 준비도 언젠가 그칠것으로 보입니다만." 네. 언젠가 그치겠지요. 때때로 그치기도 하고요. 제가 아플 때나 또 바쁠 때는 저녁 식사 준비가 그쳐지지 않겠습니까? 남편이 항상 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란 법도 없으며 남편도 아내를 위해서 저녁 식사 준비를 할 수 있으니까요. 여기서 교주님께 드릴 질문이 있습니다. 교주님의 아내되시는분(여왕님이라고 부르시던데)께서 힘들게 교주님께 저녁식사를 차려드리면 교수님께서는 "수저를 놓아주지" 않으십니까? 밤이 들면서 골짜기에 눈이 퍼붓기 시작했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을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