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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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Genre (UMA)
날 짜 (Date): 1998년 9월 10일 목요일 오후 02시 24분 32초
제 목(Title): re)무서운 결혼



� 결혼 무서운게 사실입니다.  .  
왜냐면 결혼이란 너무나 큰 희생과 사랑이 없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모든것 다 내힘으로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마음 단단히 먹고 시작해도 
어디엔가 숨어있을 무서운 복병들 정말 불가항력일때 많습니다.  서로 정말 
맞지않는다 생각될때 , 또 아이를 낳았는데 많이 아프다던지, 여러 가지 문제를 다 
우리 힘으로 해내야 하고 결정해야 하는데 대한 막연한 두려움...  결코 쉽지만은 
않은 결혼생활 그러나 서로의 사랑과 신뢰만이 이겨낼수 있죠.  정말 그렇답니다.  
신혼때처럼 살뜰하고 애틋한 사랑표현없이도 충분히 알 수있는 넉넉한 마음,  오랜 
시간을 같이 한 부부들에게서만 느낄수있는 편안한 분위기이겠죠.   이제 정말  
실질적인 얘기 할께요.  우리는 대학 일학년때 만나 7년을 연애끝에 결혼했죠.  
남편이 특례로 군에도 안가서 정말 7년 꼬박이 만났답니다.  그리고 대학원을 
졸업하자 마자 결혼했죠.  시댁에서는 니가 벌어서 가라는 주의였는데 아들이 
빠득빠득 가겠다니까 마지못해 허락은 해 주셨는데 글쎄 한푼도 못보태 주신다는것 
아닙니까..  이런 황당할때가..  그래서 패물도 못받고 울며울며 시집갔죠. 다행히 
석사때 기업에서 받은 산학장학으로 모아놓은 돈 한 오 육백 정도에다 몇백을 
빌려서 시 외곽지에다 조그만 살림집을 얻었죠.  그러나 이런것 다 괜찮습니다.  
차곡차곡 모으고 융자얻고 해서 한 오년 안에 집도 사고 (물론  융자얻고했지만) 
애기를 낳아서 좀 키운후에는 같이 벌어서 돈도 모으고 경제적인 문제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직장만 확실하다면요.  다달이 일정한 금액이 
들어온다는것 무서운것이거든요. 지금 당장 결혼하세요.  그리고 원도 한도 없이 
서로 사랑하며 사세요.  어떠한 어려움이 와도 끄떡없습니다. 참 결혼 오주년 
기념일때 저 처음으로 다이아반지 껴봤어요.  뭐 그리 큰것은 아니지만 남편이 
삼년을 용돈모아 저에게 선물한 것이랍니다.  시집올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것이 
계속 걸렸다고 그러데요.  이제껏 고생한것 다 어디로 가고 없더라구요.다 갖춘 
결혼보다 다 갖추지 못한 결혼도 나름대로 재미가 있고 사람 살아가는 맛을 느끼게 
해주죠.   나이가 들었나 왜이리 말이 많은거지????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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