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joh) <ppp-207-215-161> 날 짜 (Date): 1998년 9월 3일 목요일 오전 03시 14분 52초 제 목(Title): Re: 낙서 11(혹은 12) 남편의 입에서 어머니라고 불러보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어쩌다 전화가 오면 그냥 수화기를 내 귀에 밀어댄다. 나는 호들갑 없는 애교와 아양을 소리높여 돋군다. 아주 흔치않은 방문에 자연스럽지못한 행동이나 말이 나오는 걸 느낄때면.. 이분이 우리 엄마였으면 내가 어찌했을까.어쩔수없는 나의 이기심, 지기 싫고 손해보기 싫고 편안함과 안락함을 그순간만이라고 놓치지싫어하는 그것을 슬퍼한다. 그리고 나를 만약에 친딸처럼 여기셨더라면. 그러리라고 믿자. 그러면 내가 친딸처럼 굴자~~~~~~~ 하지만 이웃보다도 더한 남남처럼 사는 나의 처지이고보니 될 수도 없는 허영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옆집 아줌마에게 이 이야기를 하니까 아주 오래 살면 하나도 불편하지도않고 뭐 그렇게된다고 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