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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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Aga ( 아가..)
날 짜 (Date): 1998년 9월  1일 화요일 오전 02시 48분 42초
제 목(Title): 월요일 오후의  생각들.



한동안 무지 바빠서  뱃속에 있는 애생각할 겨를도없었는데  갑자기 여유가 
생겼다.  태어나지도않은 아기도  알았는지  스트레스 받으면서 일할때는 
별로 움직이지도않고  눈치를 보는듯하더니 지금은 밤세 혼자서 뭘하는지
그야말로 난리다.  

할일은 줄었어도 출근을해서  컴퓨터앞에 있다보면 누웠을때보다 자리가 비좁은지
연신내내 발가락으로 갈비뼈사이를 향해서  쑤셔댄다.  하지말라고 손으로 밀어놔도
꼭 똑같은 부분을 시도하고  오늘아침엔 한술더떠서 두발로 양쪽갈비뼈를 
이리쑤셔보고 저리쑤셔보고.. 요게 나와서 얼마나 애를 먹일지..

밀렸던 포스팅을 읽다  게스트인 칼빈씨껄 읽다보면 갑자기 동화책에 나오는 
공주와 왕자의 사랑이 생각난다.  모든것이 완벽하게만 보이는  그런 삶.
결혼전이야 죄다 그렇게들 사는줄 착각했지만  누가말했듯이 결혼은  그렇지못한게
현실이 아닐까..  

어쨋던 그렇게 산다는사람이 순수하게 보인다.  삶자체가  불완벽한데  
어떤인간관계라도 완벽할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단지  그걸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받아들이냐에따라서  달라지지않을까.  

만쌍중에 한쌍이  정말 꿈같은 결혼생활을 한다고 들었다.  몇십년이 지나고  
권태기가 다가와도 자고잇는 남편의 얼굴만 들여다봐도 사랑을 느낀다는 
그런커플.  

흠..  자고있을땐 아무리 못살게굴어도 그담날 기억을 못하는 오빠(남편)가 
이뻐보이던생각이 나는구만.. ^^  

나에게 요 꼬맹이 애물단지를  준죄로 오늘은 설겆이나 시켜야겠다.  

아고..허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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