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Rollins () 날 짜 (Date): 1998년 8월 28일 금요일 오후 06시 50분 41초 제 목(Title): [Cap]그와 함께 Saving Private Ryan을 보�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calvin) <207.240.124.3> 날 짜 (Date): 1998년 8월 28일 금요일 오후 02시 48분 41초 제 목(Title): 그와 함께 Saving Private Ryan을 보다. 마치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시작 하고나서도 끝나고 나서도 이렇게 극장안이 조용한 건 처음 봤다. 도무지 진지할줄 모를것 같던 10대들 조차 팝콘먹기를 멈추고 멍하니 스크린을 바라봤다. 박수치기 좋아하는 미국사람들이 박수치기조차 잊어버린걸 보면 조금은 다른 영화란 생각이 들었다. 나와 내사람은 울었다.극장 홀을 걸어나오는 사람들 표정을 보니 대부분 얼떠름하다...운것은 분명아닌듯 하지만 뭔가에 많이놀란듯 보이는 표정들. 내가 느끼기엔 분명 울 수있는 영화였는데 타이타닉을 볼때처럼 엉엉 통곡을 하던 사람들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집에 돌아온 내사람 왈: "아 나두 엑스트라나 할걸!" 뭐라구 해석해야 할지... 첫 전투 장면에 동원된 엑스트라가 3000명 총이 2000 자루라는 방송보도를 듣다가 내 뱉은 그사람의 말. 감독이 유태인임을 여기저기서 확인시켜주는 그영화를 보면서 우리나라 감독도 저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의 전쟁이야기 , 아프게 살아온 이야기... 서럽게 죽어간 사람들 이야기를 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잊혀진 전쟁으로 묻히지 않고, 잊혀진 죽음으로 다시한번 죽지 않게... 기억해야할 전쟁같은건 없었더라면 정말 좋았겠지만.... 몽! ==== end of capture... Do envy those who do what they love to do for living ... and be respected by doing what they love to d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