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bette () 날 짜 (Date): 1998년 8월 27일 목요일 오전 06시 42분 54초 제 목(Title): [가져온글]그를 웬수로 생각하는 7가지 이� 그를 웬수로 생각하는 7가지 이유... 첫째, 전화를 자주 걸어 내가 맘놓고 외출할 수가 없다. 집전화와 내 삐삐를 연결해 놓고 내가 어디에 있든 그의 전화에 즉각 응대해야한다. 특히 내가 통화중일땐 불같은 성미로 천둥번개소리를 치므로 그의 전화다 싶으면 하시라도 통화나 통신을 중단해야한다. 그로 인해 나는 친구들과 단 한번도 맘편히 만난적이 없다. 둘째, 그의 회사 직원들 앞에서 창피해 얼굴을 들수가 없다. 우리둘 사이의 일들을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고 있는 직원들이 나에게 아는 척하며 말 붙일때 정말 속에서 열받는다. 혹시 잠자리 얘기는 안하나 몰러~~~~ 셋째, 항상 많이 먹으라고 챙긴다. 자기는 통통한 여자가 좋다면서 특히 어느 특정부위를 지칭하며 많이 먹고 살찌우랜다. 이건 순전히 날 잡아먹을려고 키우는 돼지새끼 취급이다. 참고로 난 살찌는 거 싫어한다! 넷째, 깜짝 이벤트로 준비한 여행이나 음악회에 한번 다녀오고나면 경제적으로 허리가 휘청~한다. 더우기 자기가 그렇게까지 배려하는데 내게 다른 친구가 왜 필요하냐는 식이다. 자기 이외의 다른 사람과의 만남(동창회나 번개 등)을 못마땅해한다. 다섯째, 선물을 자주한다. 이것 역시 경제적인 타격을 가한다. 나는 반찬값 한푼이라도 아낄라고 다리품 팔아 멀리 있는 직거래장터나 할인매장을 이용하는 반면, 그가 사오는 물건은 백화점이나 편의점에서 소비자가격 그대로 다 주고 그것도 왕창~ 사갖고 오는 통에 가계부는 늘 적자다. 여섯째, 짐이란 짐은 다 그가 들어준다. 그래서 나는 남과 함께 있을 때도 짐이란 걸 들줄을 모른다. 그만큼 체력 기를 기회를 상실했기 때문이란 걸 모르고 남들은 내가 공주병과 같은 불치병에라도 걸린 줄 안다. 실제로 난 팔다리가 쑤셔서 핸드백 하나도 무겁다. 이거 순전히 운동부족 아닌가...? 일곱째, 평소에 얼굴 보기가 힘들다. 출장이 아니면 평일엔 보통 새벽 2시에 귀가한다. 술이 떡이 되었어도 4시간마다 한번씩 꼬르륵 신호를 보내는 그의 위장에 우동이든 라면이든 김치찌게든 집어 넣어 주어야 한다. 동시에 밖에서 있었던 온갖 시덥잖은 얘기들을 귀 아프게 들어주어야 한다. 뒤이어 코끼리처럼 누워 자는 그의 옆에서 술냄새와 천둥번개같은 코고는 소리에 거의 날밤을 새운 뒤 아침 식사를 준비해야 한다. 몇시에 자든 그는 어김없이 5시 30분에 일어나 무려 1시간동안이나 샤워를 하고 6시 30분에 반드시 아침을 먹기때문이다. 6시50분에 차를 태워 회사앞까지 데려다 주고나면 내 임무 끝~ 이건 남편이 아니라 완전히 웬수다 웬수! 꼬랑지, 이처럼 애인으로 부르는 이유와 웬수로 생각하는 이유가 동전의 양면처럼 뗄수 없는 관계에 있다. 그러니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 기왕 사는거 웬수보담은 애인이 낫지 않은가... 불행해지지 않기 위해서... 아울러 내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킬킬~~~ ***************************************** ..끝 우리는 이 세상에서 인간으로서 영적인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고귀한 영으로 인간의 삶을 경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