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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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bette ()
날 짜 (Date): 1998년 8월 27일 목요일 오전 06시 41분 12초
제 목(Title): [가져온글]그를 애인이라 부르는 7가지 이�



그를 애인이라 부르는 7가지 이유... 

첫째, 애인처럼 전화를 자주 한다. 
하루 평균 3~4 번은 기본. 
내가 친구집엘 가거나 친정에 가도 그집 전화기에 불이 나게 전화를 한다. 

둘째, 연애하는 사람처럼 남들에게 수다를 떤다. 
회사 사람들 중 나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나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한다. 
그래서 "회사 사람들이 우리집 숟가락 갯수까지 알까 걱정이다." 했더니 
그가 하는 말..."아니야~ 숟가락 얘긴 안했어~" 한다. 

셋째, 항상 많이 먹으라고 챙긴다. 
일반적으로 연애할 땐 많이 먹으라고 부추기다가 
결혼하고 나면 살찐다고 작작 좀 먹으라고 구박한다는데 
그는 지금도 여전히 나보고 많이 좀 먹으라고 늘 성화다. 
입맛없어 하면 음식 잘하는 식당에 가서 직접 사다준다. 

넷째,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다. 
내 생일이나 결혼 기념일 따위를 기억해 두었다가 
나 몰래 준비한 비행기 티켓이나 음악회 티켓을 꺼낸다. 
그럴땐 아이들을 할머니한테 맡기고 둘이서 여행을 하거나 음악회를 간다. 

다섯째, 선물을 자주 한다. 
어쩌다 일찍 들어오는 날이면 아이들 아이스크림부터 반찬거리, 간식류, 
심지어 내 화장품, 속옷까지 기분 내키면 뭐든지 다 사온다. 

여섯째, 짐이란 짐은 그가 다 들어준다. 
나는 밖에서 거의 짐이란 걸 들어본 적이 없다. 
아이들 어릴땐 기저귀 가방에서부터 내가 힘들땐 핸드백까지도 
자기 어깨에 기꺼이 걸친다. 

ps:전생에 머슴이 아니었나...자신 스스로 의심할때가 있다. 

일곱째, 아쉬울정도로 잠깐밖에 만날수가 없다. 
출장을 자주 가거나 혹은 술마시고 새벽녁에 들어와 그 새벽에 다시 출근을 
하니 매일 같이 사는 남편이기보다는 차라리 애인이라고 생각하는 게 
속 편하다. 

꼬랑지, 애인이라함은 愛人...즉, 사랑하는 사람을 뜻한다. 
함께 사는 사람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 
있다면...그건...불행한 일이다. 

애인 같은 남편... 
어찌보면 이건 억지 춘향이 격이다. 
왜? 
앞에 열거한 내용들 속에는 또 그 반대 급부가 항상 따르니까... 
세상에 100% 만족할 만한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그래도 나는 그를 애인이라 부른다. 
비록 연애할 때보다 몸무게가 20kg이나 늘고 
배는 코끼리 배 저리가라할 정도지만 

그래도 어쩌랴~ 
그가 내 애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불행해 지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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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


우리는 이 세상에서 인간으로서 영적인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고귀한 영으로 인간의 삶을 경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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