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 joh) <ppp-207-215-163> 날 짜 (Date): 1998년 8월 25일 화요일 오전 07시 29분 30초 제 목(Title): 에피듀랄 2 나의 경우엔 분만 촉진제를 계속 맞지않았나보다. 내 짧은 영어로 의사들과 간호사들이 하는 말을 다 알아듣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회복기에 내가 걷지 못한 이유는 하반신이 통통 부었기때문이었다. 포도당 때문이라고 , 빠지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의사가 말한다. 앞이 캄캄하게 걱정되었다. 무릎이 굽혀지지않고 어떻게 아이를 기를 수 있을까. 퇴원 후 주위 집사님들이 다녀 가시고, 교회에서 까지 나의 회복을 위해 기도했다니, 일주일 후 월요일에 내 다리는 뼈같아 보였다. 체중도 임신전에서 2 kg정도 더 한 상태에서 유지 되었다. 한 동안 허리도 느슨하니 아프다고 말했던 것 같다. 손 목도 아팠다. 몇 달 후 다 사라졌지만.. 둘 째 아이때에는 제왕절개하여서 나을 확률이 100 %이므로 앞으로 분만고통에 대해서는 걱정을 안한다. 산후조리 해주실 분만 있으면 좋겠다고 바라지만.. 아기와 함께 퇴원 후 1개월까지의 생활은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3개월쯤 후에는 "그때에도 살았는데 앞으로 못살랴" 하고 속으로 말하기도 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