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Oliver ( ) 날 짜 (Date): 1998년 8월 25일 화요일 오전 07시 31분 10초 제 목(Title): 결혼 사진 촬영.. 첨 구경했슴. 결혼 사진이라 해서 뭐 , 설마 결혼식 가서 당일 예식장에서 찍은 사진 생각하는 분은 없을 거다. 내가 얘기하는 결혼 사진은 예식전에 날 좋은 날 잡아 공원이나 놀이터에서 온갖 폼(정말 폼생 폼사)은 다 잡고 찍는 사진을 말한다. 지난 주말 아는 분의 사진 찍는 걸 종일 쫓아다녔다. (전날 술판까지 전야제로 시작해서...) 간간히 오는 가랑비를 피해 게릴라전 하듯이 찍어댔는디.. 아 글씨, 우리의 신랑, 신부들이 도무지 사진 찍는걸 너무나 즐기는 것이었다. 롯데월드와 올림픽 공원을 다 누비고.. (사진사 동생.. 말로는 - 나보다 나이가 어렸슴 - 올림픽 공원에서 입구 주변에서 대충 깔짝거리다 사진 찍는데 , 이번 커플은 거의 전 공원을 다 누빈다고 했슴) 것두 모자라 야간 촬영까지 하자고 해서 밤 9시가 넘어서야 끝을 보고 말았다. 그 뿐 아니라 ... 사진사의 필림도 모자라, 난 중간에 집에 사진기를 가지러 가서 또 그 사진기로만 3통의 스냅사진을 더 찍었다. 으.. 찍는 도중 내가 한일은 사실... 1. 짐 지키기. 2. 잔심부름 하기. 3. 무거운 촬영장비 도맏아 들기. 정도가 주 업무... 우쨌든 보기는 좋았다. 나이가 적지 않은 커플임에도 불구하고(둘다 68년 동갑내기) 꼭 여중생, 남중생 둘 데려다가 공원에 풀어놓은것 처럼 보였다. 좋아서 히히덕 .. 거리는 모습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