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blueyes (魂夢向逸脫) 날 짜 (Date): 2001년 11월 8일 목요일 오전 02시 37분 37초 제 목(Title): Re: 싸우면서 정붙이기 사실 싸우다 지치는건 내 스타일이 아닙니다. 솔직히.. 논쟁을 좀 즐기는 타입이거든요. 그렇다고 쌈을 붙이는 성격도 아니지만. 주먹다짐이 아닌 말쌈이라면 오히려 탁 터놓고 감정을 건드리지 않는 선에서 자기 마음을 털어놓는 것이 어떻게 보면 더 낫다고 봅니다. 전혀 논리적이지도 않고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만 아니라면 말이지요. 예를 들어, 자기가 회사돈을 횡령한 것은 회사를 위한 일이었다고 주장을 하거나 자기도 모르는데 집에 와 보니까 주머니에 돈이 들었다고 주장을 하는 류의 사람만 아니라면 말이지요. 게다가 말쌈을 하면서 "내 입장에서 좀 생각 해줘봐"라고 말하며 슬쩍 상태편의 입장을 한번 생각해 본다면 "특별히 비이성적인" 사람이 아닌한 대부분 이해할만한 정도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해 못하고 참지 못하고 할 정도도 아닌 것들이 대부분이거든요. (덕분에 "전투"에서는 이기지만 "전쟁"에서는 지는 득도 없는 말쌈을 하고 말지만..) 싸우다 지치면 껴안고 있으면 수그러들지만 싸우기도 지치는건 약도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이것 역시 싸우지는 않고 싸울 거리만 많은 부부의 얘기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