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kappa (장수하늘소) 날 짜 (Date): 2001년 2월 7일 수요일 오전 10시 11분 06초 제 목(Title): 다중언어교육 복수의 언어를 어느 연령에서 부터 가르치느냐.. 아니냐의 문제는 아이를키워야 하는 부모님 입장에선 아주아주 힘들고 중차대한 결정 일겁니다. 저는 아직 부모는 아닙니다만, 꼭 한가지는 말씀드리고 싶군요. 인공지능을 전공하느라 두뇌에 대해 요모조모 알아볼 일이 좀 있었습니다. 언어학, 심리학, 생화학, 신경학, 등등에서 나온 다양한 자료를 읽다가 결국 발견한건... 두뇌의 특성이나 발전이란게 전체적인 바운더리는 있을지언정 개인차가 워낙 크므로 단정짓는건 무리란 것이었습니다. 심리학에서는 그런 문제에 대해 이렇게 말하더군요. "언제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것인가는 부모가 결정하겠지만, 무엇보다 첫째, 아이가 그것을 수용할 능력이 있는지, 또 그 이전에 그렇게 하고 싶어하는지를 먼저 고려해야한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오성식"이란 이름을 기억하실겁니다. 그 사람에 대해 어떤 학자가 이렇게 평하더군요. "오성식씨는 분명 영어를 제일 잘하는 사람은 아니다. 그러나 방송에 출연하는 사람중에서 한국어를 가장 잘하는 사람임에는 틀림없다" 그리고 나중에 오성식씨가 방송에서 그 지적을 수긍하는 것을 보았습 니다. 즉 하나의 언어 시스템에 능숙할 때 그것을 기반으로 다른 언어 를 습득하는 걸로 이해할 수 있을겁니다. 이미 여러해가 지나서 사람 이름은 기억을못합니다만, 한겨례신문에 복수언어 교육에 대한 기사가 실렸던 적이 있습니다. 특이한 건 실험대상자가 쌍둥이형제였고, 실험자는 언어학자인 아버지였죠. 그 아버지가 쌍둥이를 대상으로 하나는 말을 배우기 시작할 때부터 두 언어를 가르쳤고, 다른 하나는 하나만 가르쳤답니다. 그 둘을 키우고 나서 그가 내린 결론은 '말을 배우기 시작할 때는 하나만'이었습니다. 물론 이 경우는 실험 대상이 단 한쌍이므로, 이 결과를 무조건 인정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저는 '아이에게 원치않는 스트레스는 주지않는게 옳다'라는 입장에서 그를 지지합니다. 그리고 저의 경우에도 20대가 되어서 영어를 독학으로 익혔습니다만, 환경탓인지 듣기는 좀 부족해도 말하기엔 어려움을 느끼지않습니다. 전 어릴때 항상 저와 많은 대화를 나누어주신 어머님 덕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모국어에 대한 익숙함이 있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언어를 익힌것이니까요. 제 주변에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거꾸로 한국어를 못하는 사람은 보질 못했습니다. 또 그네들 대부분은 한국어를 제대로 익히고 나서 10대 중반 이후에 영어회화를 시작했던 사람들이더군요. "아이가 원하고, 능력이 뒷받침되는 지, 때를 살펴서 권하는 지혜로움이 부모의 몫이 아닐까요?" Sorrow Looks Back // Worry Looks Around // Faith Looks Up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