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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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aileron (지 은)
날 짜 (Date): 2000년 5월 18일 목요일 오전 06시 04분 21초
제 목(Title): 딸이 좋아.. 아들이 좋아...



아들선호사상의 우리나라... 난 정말 이해할수가 없었다.

시골 어른들만 아들 찾는건줄 알고있다가

그래두 지성인축에 들어가는 사람들만 모여있다고 말할수도 있는

박사과정 선배님들 아니, 나보다 새카만 후배들까지

아들아들하는 모습을 볼땐 정말 경악스럽다.

어떤 선배님은 결혼해서 와이프 델구 들어오실때,

공항에서 시부모님이 더두말구 아들 셋만 낳아오라더란다.

뭐, 여자가 아들 낳는 기계냐. 글구, 성별 감식은 남자한테 달린건데,

딸만 낳음 여자가 뭐 문제있는거처럼... 기가 막혀서리...

그 선배님네 딸만 둘이다. 도리어 주위에서들 걱정들이다.

어쩌라구... 3대독자니.. 4대 아니라 10대독자라두 그게 어떻다는거야.

아들 낳음 도대체 뭐가 좋은거지... 딸은 뭐가 문젠거야.

아들 찾는건 남자뿐이 아니라 여자들도 그렇다는 것두 여기와 깨달았다.

어느집에서 딸낳았다하면 전화해서 어떻해요, 딸낳아서....

아니, 이쁜 딸낳아 좋지. 뭐가 어떻다구...

요즘같은 세상에, 아들이라구 같이 살것두 아니구

아들이든 딸이든 잘 자라기만 하면 그뿐이련만.

컴퓨터가 딸낳게 한다는 학설이 맞는지 어쩌는지

다들 공돌이만 모여있는 이곳엔 정말 거의 딸이다.

모임있어 여자애들 모여 노는거 보면 얼마나 이쁜지 모른다.

근데, 정작 믿는 도끼에 발등찍힌다구, 난 울엄마가 글케 아들찾을줄은

진짜 몰랐다. 요즘에두 전화할때마다 더늦기전에 빨리 아들낳으란다.

세상에 울 엄마가 그런 무식한 소릴하다니....

그 소리 들을때마다 넘넘 열뻣친다. 

엄만 도대체 아들이 뭐나 된다구 그래. 그런 말두안되는 소리좀 하지마.하구

타박하면 얘는 그래두 아들 하나는 있어야지....

아들 있어 뭐하게... 그래 내 동생이 울엄마한테 나보다 훨 잘하긴 하지만,

것두 장가가서 다 끝이야. 딸들이 다 나같은것두 아니구, 엄마들한테

올마나 잘하는 애들두 많은데 마랴...

아이가 있음 좋다. 귀찮을때두 많지만, 이쁠땐 정말 꼭꼭 깨물어주구싶게

넘넘 이쁘다. 하지만, 왜 그 이쁜 아이의 성별을 가려야만 할까...

난 아들이든 딸이든 더이상 아이갖구 싶은 생각은 없지만,

만약 아일 가진다면 또 딸이었음 좋겠다.

울 몬냄이를 위해서 말이다.

형제나 자매여야지, 남매는 거의 쓰잘데없다.

언니, 여동생들 간의 그 독특하고 특별한 관계를 보면 참 부럽다.

형제간이나 남매간은 절대 알수없는...

언제면 한국사회에서 그 아들아들하는 소리 안들을까.

그래서, 괜히 아들가진 엄마들 으쓱하게 만드는 일이 없어질까.

나중에 금쪽같은 우리 몬냄이 결혼시킬때, 만약 시댁에서 그런다면

다 뒤집어엎구 말어야쥐.




**행복이란 사랑이며, 결코 다른 어떤 것도 아니다.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우리들 영혼 속에서 스스로 터득하고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끼는 강렬한
움직임이 바로 사랑이다. 많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그만큼 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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