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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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kids) <211.41.42.2> 
날 짜 (Date): 2000년 3월 22일 수요일 오후 09시 18분 01초
제 목(Title): 남편의 늦은 귀가..


오늘 회식이 있대더니, 연기되었다고,,
하지만 수영장 수강생들끼리 저녁을 먹고 온다고 했다.
그리고 그 후에는 대학친구랑 술 한잔 한다고 했다.

일년여가 되어가는 우리 결혼 생활..
나도 대학친구들, 하던 사회생활도 있었지만 결혼으로 다 뒷전이 되고,
또 포기를 하고, 시댁이나 그의 사사로운 것들에 더 신경을 쓰며
사는데, 그사람은 참 좋겠다. 아무것도 포기안하고 잘 살수 있으니,,
오히려 더 안정적으로 모든 생활 할 수 있으니..

왠지 모르게 이렇게 희생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전화온 그 사람에게 짜증을 내고 말았다. 
수영장 같이 다니는 사람들과 밥도 같이 먹어야 하냐고,,

임신까지 해서 몸도 무겁고 부쩍이나 우울증 타고 있는 나는 
혼자 저녁을 먹었는데... 내가 속이 좁은 건지...
그래도 집에 오면 화는 내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한다.

그보다는 자꾸 자신감을 잃어가는 내가 안스럽다.
나 자신을 더 사랑하고,  남편이 전부라는 무조건적인  기대보다는 
내 삶속에서 남편이라는 사람도 일부임을 알아야 하는데,,
나는 나를 버려두고 사는 건 아닐까...

나는 아직 사랑하는 법을 모르나 보다.
남편을 사랑하는 법,,
나를 사랑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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