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Jou ] in KIDS 글 쓴 이(By): com4ys (주전자) 날 짜 (Date): 2002년 7월 12일 금요일 오후 07시 21분 15초 제 목(Title): 제대한 친구 유니텔에서 알게 된 친구가 있었다. 자원해서 해병대에 갔었는데, 얼마전에 제대를 해서 오늘 저녁에 만나 식사를 같이 했다. 그 친구 집이 우리 학교 근처라서 통신서 알게 되었지만 꽤 친하게 지내곤 했다. 라식수술까지 받아가며 해병대를 지원한 그 친구는 구타로 허리가 나가는 바람에 군대 생활 중 상당수를 병원에서 보내야 했다. 몇 번 문병 가기도 했었는데... 어쨌든 제대 후 만난 그 친구는 군대 가기 전 그 모습, 그대로 돌아간 듯 하다. 제대 하고 나서는, 많은 여자를 만나며 카사노바 생활을 계속 하는 모양이다. ^_^; (허리는 다시 멀쩡해진걸까?) 오랜만에 만난 내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 보였나보다. 언젠가 유머란에서 히트쳤던 수필 '원숭이'의 마지막에 나오는 작고 힘없어 보이는 원숭이의 그 모습이 지금 내 초라한 모습과 오버랩되지는 않았을까?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그 자신만만하던 때로... 차라리 고등학교 다닐 때는 꿈이란 것이 있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