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Jou ] in KIDS 글 쓴 이(By): com4ys (주전자) 날 짜 (Date): 2002년 7월 14일 일요일 오후 10시 22분 37초 제 목(Title): 초등학교 친구를 만나서... <freechal 오늘의 운세> 때가 되지 않았는데 일찍 개봉하니 아직 덜 익은 것이다. 쓸데없이 스타일 구긴다. 사랑 때문에 스트레스 받기 쉬운 날. ===================================================================== 초등학교 6학년 때 우리반 반장하던 친구를 만났다. 아이러브스쿨에서 알게 되었는데, 오늘에야 처음으로 만난 것이다. 모 교대에 다니고 있는 친구인데, 방학이라 서로 시간이 나기에 같이 밥 먹고 영화를 보기로 했다. 맨인블랙 2. 역시 영화는 예상대로 재밌었지만 내 기분이 그리 좋지 않았다. 좀 쪼잔하게 보이긴 하지만, 그 친구가 절대 지갑을 꺼내지 않는다는 것은 왠지 기분이 찝찝한 것이었다. 물론 내가 그 친구보다 좀 더 낸다는 것에 불만을 가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무언가 계산을 하기 전에 서로 실랑이 하는 것이 친구를 만났을 때 나오는 것이 아닌가. 더군다나 나는 각자내기에 익숙해져 있는 상태라... --a 학교 올라오는 버스 안에서 한시간 동안 자고 일어나니 바로 학교 앞이었다. 졸음이 덜 깬 상태로 자취방에 들어가서 안경을 벗는데 렌즈가 뚝 '부러'졌다. (무테 안경이라 테가 부러지는 것이 아니라 렌즈가 부러진다.) 렌즈 갈 생각하니까 또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휴우... 내가 아주 쪼잔해지는 하루였다. 요즘 "500년 내력의 명문가 이야기"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지조있게 사는 것에 대해 고민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라 요즘 제대로 좀 살아보려고 맘먹던 차에 그렇지 못한 찝찝한 하루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