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Jou ] in KIDS 글 쓴 이(By): com4ys (주전자) 날 짜 (Date): 2002년 7월 12일 금요일 오전 12시 45분 51초 제 목(Title): 난관 요즘 실험실에서 뭔가를 하고 있다. 전자공학을 제대로 따로 배운 적도 없이 프로그램을 짜다 보니 영 진척이 없다. 교수는 해외 학회 가서 돌아오기 전까지 다 해놓으라고 했는데, 결국 진도는 거의 나가지 못하고 깨지게 생겼다. 이러다보니 스트레스가 안 쌓일 수 없다. 자신감 따윈 예전에 잊은 듯 하다. 밤이면 날 밝아올 때까지 듄(DUNE)을 보다가 잔다. (무척 고맙게도 우리 학교에서 나 말고는 읽는 사람이 있는 것 같지도 않은 이 책을 매번 기증해주는 어떤 분이 있어서 매번 도서관에서 빌려 보고 있다. 12권까지 갔다 놨더군.) 일어나면 오후... 학교 오면, 늦게 나온다고 깨진다. -_-; 죄다 영어로 된 무진장 두꺼운 매뉴얼을 보고 또 봐고, 기계를 몇 시간 돌려봐도 해결책은 안 나온다. 제길... '잠시' 포기하고 웹써핑, 비비질, 몇 가지 딴짓하다보면 하루가 그냥 간다. 다시 집에 가서 루틴한 삶을 시작(?)한다. 영 살 맛, 안난다. 이번 주말에 집에는 갈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