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2000 ] in KIDS
글 쓴 이(By): leh (별명없다.)
날 짜 (Date): 2006년 2월  2일 목요일 오후 04시 04분 49초
제 목(Title): Re: 예비소집


그렇겠지..신경이 쓰이는게 당연한게지?

이모님들 쓰러지는 동서들 보며 너는 강심장이다. 라며 비웃으시던데.
할말이 없더군


죽음을 보고서 주검을 눈앞에 두고서 어찌 감정이 없겠는가만은.
내 아버지 . 30년을 넘게 곁에서 지켜본 내 아버지의 죽음도 그렇게 슬퍼할 
겨를도 없이 지나갔네만. 어찌 시아버님 상이 내게 그렇게 크겠는가.
반년사이 돌아가신 시아버님 주검을 보며 사실 내아버지를 생각했네.
지금 돌아가신 분께는 죄송하지만 그게 그렇게밖에는 안되더군.

동서들은 예전부터 거의 '가증' 스럽기까지 할때가 있었네.
한동안 은 몰매맞을 일이지만 서울 사람들은 다그런줄 알았지.

대학 3년때 외무부 특채 7급 공무원 시험을 치러 서울에 갔었네.
서류후 면접이라 면접만 보고 내려오는 실인데. 정부청사안에서 짝짓기를 
서슴없이 하는 장면을 보고 입이 벌어져버렸지.

결혼후 바로 아래 동서가 시어머님께 '엄마' 라고 호칭을 하길래. 솔직히 
웃겼네.
시어머님이 어찌 엄마가 되는가. 것도 딱 한번 보고 말일세.
막내동서도 상견례전 집에 인사하러와서 첫 대면부터 엄마라고 하두만.
그게 서울에선 시어머님에 대한 호칭인줄 알았네.

어느날 시어머님이 내게 '넌 왜 나보고 엄마라 하지 않냐'하시길래.
피식 웃기만 했다네.

--시어머님 이하 동서들의 요란한 쑈에 가끔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네.
-- 이럴줄 알았으면 결혼전에 연극학원이나 갈걸 그랬네.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