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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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 ] in KIDS
글 쓴 이(By): leh (별명없다.)
날 짜 (Date): 2005년 12월 16일 금요일 오후 02시 12분 44초
제 목(Title): 미니홈피



며칠전 라디오를 듣다.
30세의 아가씨가 준 사연에.

대학때부터 부러워했던 친구는 집도 부자였고 외모도 좋았고 성격도 괜찮었고 
졸업후 선을 봐서 결혼을 했다고 하던데. 얼마전 우연히 본 미니홈피를 보니 
벌써 두아이의 엄마가 되어있었고 (딸, 아들) 남편과도 사이좋게 보이고 몇개의 
글들도 아주 행복해보여 무척 속상했다.

나는 30세의 얼마전에 다니던 회사도 짤리고 집도 뚜렷이 없고 결혼도 안했고 
무엇하나 안정된것이 없는데. 나와 비교해보니 너무나 부러워서 모든것이 
속상하고 미웠다.

모 그런내용이었다.
순간 그 여자의 입장에서 전부 이해가 되어버렸다.
(문제중의 하나는 누군가의 얘기를 듣가보면 이런이런~ 완전 내가 상대의 
입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것이다. 백프로 동화되어버린다.)

윤모시긴가 사회자가 그랬다.
'미니홈피'에 속고 계시는군요

그런 외부사람들이 보는 곳에 누가 일일이 자기의 고민을 얘기하고 누가 안좋은 
일을 내보이겠습니까?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쓰고 가장 행복해보이는척 하겠지요.
그리고나서 생각해보았다.
나는 미니홈피를 만든다면 어떻게 할까?
일반적으론 사회자의 말대로 하겠지만 아마도 남편도 모르는 비밀 싸이트를 또 
하나 만들겠지 ..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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