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 ] in KIDS 글 쓴 이(By): leh (별명없다.) 날 짜 (Date): 2005년 12월 16일 금요일 오후 01시 59분 34초 제 목(Title): 한동안 잊었더랬다. 키즈라는 동네가 있었다는것을 -.- 슬픈것인지 기쁜것인지 모르겠지만 한동안 꿀꿀했었다. 몬가가 가슴속에 있는거 같은데 빼내고 싶은데 방법이 없어서 그냥 시간죽이기만 하였다. 그러다 보니 그 시간 죽이기가 평소생활이란것을 느끼고 오히려 더 무력해졌다. -- 답답한 마음에 처음으로 큰어니에게 먼저 말을 걸었다. '언닌 꿀꿀할때 어떻게 해결을 해?' '왜? 몬일있어?' '아니 그냥 기분이 쳐져서' - 언니에게 처음으로 하는 나약한 말이다. '너도 그럴때 있니?' 그것으로 땡이다. 무엇을 기대했던것은 아니라고 위안을 하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언니라는 타이틀에 기대를 했었나보다. 서로 위안을 주고 받는 사이로 발전했으면 했는데. 아니었다. --- 30 후반에 발악을 하는건지 늘어가는 눈가의 주름에 충격을 받은건지. 아님 언젠가 어떤분이 하신말처럼 의미없는 생활을 하면 외롭다는 말에 충격을 받은건지. 몇주간이란 아주 긴 시간을 늪에 빠졌었다. 처음으로 하는 어설픈 푸닥거리였기에 조금 낯설었는데. 나름대론 약간 그런것도 의미있는것이 아닌가 한다. 모든것에 다산 노인네 같은 시선으로 보던 내가 좀더 사람다운 고민을 했다는것에 . 신기할 따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