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 ] in KIDS 글 쓴 이(By): leh (별명없다.) 날 짜 (Date): 2005년 6월 23일 목요일 오후 11시 53분 40초 제 목(Title): 행동양상 자신의 앞으로의 행동이 추측가능하다면 기분이 어떨까? 예전부터 내 행동들의 예측은 누구나 다 가능했다. 그만큼 단순한 인간인가부다. 결혼후 남편왈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단순함이다. 라고 한다. 그리고 그말처럼 요즘은 내 생각까지 남편은 꽤 뚫고 있다. 가끔 돌아버리겠다. 그럴땐 돌발(출?) 행동을 한다. 즉흥적으로. 아무런 생각없이 아무런 대책없이 아무런 두려움없이... 엄마와 거리를 지나갈때 미친놈팽이가 자기 와이프의 머리를 계단 모서리에 박고 있었다. 일명 부부싸움이다. 모두들 경끼해 남자들조차 손데기를 두려워할때 장바구니 든 울 엄마가 미친놈을 말리러가셨다. 아마도 앞뒤생각없이 순간적인 -충동-이었을것이다. 어쩌자고 힘도 없으면서 미친놈은 무지막지 해보였는데. 운좋게 어쩌다 별일없이 사건은 종료되었지만 나에겐 그때의 충동이 아주 폼나게 보였다. 엄마가 맡겨논 장바구니를 손을 벌벌 떨면서 겨우 잡을수 있는 하찮은 인간인 나로서는아주 부러운 행동이었던 것이다. 가끔 나에게도 그런 폼나는 행동은 아니지만 순간적인 충동에 의해 사건은 만들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가끔 사이코의 행동으로 오인받기도 했다. 하지만 일탈의 행동을 하고나서 느끼는 그 기분은 나약한 인간이 아니곳는 누구도 모를것이다...푸핫핫 남들이 감독인 내가 주인공인 될데로 되라 영화에서 그 구차하게 구닥다리 인생으로 밀어넣는건 그 충동이면서 그 짜릿함에 때로는 모든것을 걸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