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 ] in KIDS 글 쓴 이(By): leh (별명없다.) 날 짜 (Date): 2005년 6월 21일 화요일 오후 03시 13분 34초 제 목(Title): 십수년전 어쩌다 알게되고 어쩌다 마침 심심해서 미친듯이 놀아도 보았다. 마음이 허샜던 탓도 있었고 사람들 반응도 재밌기도 해서 어쩜 약간 우쭐했을지도 모르겠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그때까지 그다지 나와 다르게 행동하고 생각하는 사람을 많이 부딪혀보지 못해서 (아쭈 지금 보니까 위에 허했다는 말이 허샛던이라고 적혀있네. 구찮아서 관둔다 - 그럼 어떤 돼지 궁둥짝 같은 인간이 너는 우리말도 모르냐 집에가서 국어공부 다시 하고 와라.라는 소릴 해댄다.) 다들 비슷하게 생각하고 모 그런줄 알았다. 그때 한번 (아니지 쌈은 수차례 했으니 첨으로란 말이 맞겠지) 진심으로 동요된적이 있다. 왠만하면 내가 키즈에서 하는 푸닥거린 취미삼아 하는거라서 쌈또한 그다지 진심으로 대하지 않고 장난반으로 하기도 한다. 어떤분의 글을 읽고 (난 버릇이 무엇을 접하면 별의 별 각도에서 생각해보기도 한다. - 이에 대한 변으로는 내가 워낙에 소심한 인간이라 나처럼 누가 생각하야 상처를 받을까 우려하는 탓도 있겠다.) 순간 온몸이 떨리고 눈물을 마구 토해낸적이 있다. 진정 당사자가 보았다면 아마 슬퍼서 죽을수도 있겠구나 싶어 . 겁도 없이 하고픈말을 하고 심하게 일그러져선 그때부터 이른바 찍힌몸이 되었다. 그리고 왕따인 내가 되려 그들을 찍어버렸다. 핫핫. 내가 누군가의 글을 보고 그렇게 흥분한적도 없었고 그렇게 실망한적도 없었기에 그건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사건이 되었고 지난일을 곧잘 잊어버리고 금새 사과를 하는 나로서는 몇년이 후른 후에야 메일을 보내게 되었다. 잊을 만하면 생각하는데 과연 똑같은 일이 또 발생한다면 그땐 반응하지 않을것인가? 아님 똑같이 할것인가? 역시 답은 하나다. 십년의 세월을 훌쩍 뛰어넘어도 나는 아직도 그들을 이해할수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