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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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 ] in KIDS
글 쓴 이(By): leh (Ai Yazawa)
날 짜 (Date): 2003년 10월 27일 월요일 오전 10시 30분 46초
제 목(Title): 매혹



라빌 스펜서의 "매혹" /상, 하/ 가 있다.
흠, 줄거리는 그렇다.
형이 결혼을 한지 오래되었지만 형이 예전에 앓았던 병때문에 '아마도' 
불임이라고 판단되어 -그러나 자식은 무지 가지고 싶고- 온갖 궁리 끝에 자신의 
동생 - 결혼할 사람이 따로 있는-에게 부탁하여 이른바 /씨/를 뿌려달라는 ..

형수와 동생은 아주 친하게 지냈지만 서로 이성이라고는 전혀 생각해보지도 
않았다.
그러다 형이 건넨 그 한마디에 서로 굉장히 펄펄 뛰며 안될말이라는 하지만 
그때부터 서로를 굉장히 의식하게 된다. 소위 이성으로

산드라 브라운의 소설에서도 느낀거지만 친했던 사람이 서로를 전혀 이성으로 
의식하지 않다가 갑자기 인식되어지면 굉장한 혼란이 옴과 동시에 
통제불능이자. 다른 사람에게 반응하는 몇배로 빠져드는거 같다. 
아마도 친숙함이랄까? 기왕에 서로 친하게 지냈으니 장점을 모두 알아서 
그런것일까? 아니면 상대에게 더이상 보일 흠이 없다고 생각되어서 편해서 
그럴까?
그도저도 아니면 쑥스러움때문일까?

여하튼 그런거 같더라.

나중에 자식을 낳아 형의 아들로 했어도 다행히 그리고 때마침 몰아닥친 
토네이도로 고맙게도 형이 죽는 바람에 둘은 그들의 자식과 함께 잘 산다라는 
결말이지만 좀 씁슬하면서도 생각을 많이 하게 해준 책이었다.
(몇년전)

자신이 제안을 하기는 했지만 부지불식중에 드는 동생과 아내의 관계에 스스로 
빠져드는 자괴감에 의해 타들어가는 남자. 
그리고 그렇게 원했던 자식이었건만 - 남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가지고 
싶어했던- 아내의 임신기간중 괴로워하며 힘든 아내를 전혀 도와 주지 않으려는 
남자. 그럴때는 의외로 동생이 나서서 형수를 도와주게 된다.

라빌 스펜서라는 작가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가끔 ㅌ특이한 소재를 
제시해서 그냥 심심할때 읽곤 하는데 무심히 지나치는 감정들을 잘 잡는거 같다



- 모하러 내가 이 얘길 했는지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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