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 ] in KIDS 글 쓴 이(By): leh (난 나니까) 날 짜 (Date): 2003년 10월 14일 화요일 오전 09시 25분 20초 제 목(Title): 동안.(2) 인 사람이 부러운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 사는데 항상 중간치기이고 싶었으나 시시껄렁한 내인생은 날 그렇게 내버려두지 않는다. - 20이 되기전에는 4-5살짜리 목소리로 오해를 받기도 하고 30이 되기전에는 초등학생. 지금도 가끔 '엄마. 바꿔라' 또는 쉽게 나오는 상대방의 반말. 예전엔 상당히 기분나빠하며 반박하고 했지만 이젠 것도 몇십년이 지나지 그다지 느낌이 없다. 그런 목소리임에도 불구하고 넙대대한 얼굴과 적지않은 덩치와 가끔 드러나는 쉽지 않은 인상들 (? - 난 모르겠던데 어떤 사람들은 나의 인상이 무섭단다. 또는 함부로 다룰수 없을거 같단다. - 거기서 함부로 다룬다의 의미는 아직도 모르겠다) 때문에 나는 항상 실제나이보다 훨씬 많이 본다. 큰언니랑 나갈때는 보통 다들 '니 친구가?' 작은언니랑 나갈때는 '니 언니가?' 헉,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기에 -.- 오~ 그럼 머리에 김이 폭폭 난다. 동안인 사람들 보면 가끔 열받는 때가 있는데. 어떤때냐면. 나보다 나이가 많은 언니가 동안일때. 내가 '언니' 그러면 다른 사람이 미친인간 쳐다보듯이 날 볼때. 오~ 주변의 인물이죄다 싫어진다. --- 예전에 그런생각을 한적이 있다. 젊었을때는 다들 나이들어보이길 희망하고 늙었을때는 다들 젊어보이길 희망한다. 해서, 동안인 사람들도 젊었을때나 싫어하고 늙으면 오히려 좋아할거 같더라. 그런데 우리네 사람들은 한번도 좋아보일때가 없다. 항상 나이가 들어보이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