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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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 ] in KIDS
글 쓴 이(By): leh (난 나니까)
날 짜 (Date): 2003년 7월 23일 수요일 오전 10시 17분 46초
제 목(Title): 아버지랑 딸이랑?


엄마랑 아들이랑?

언젠가 읽은 아들이 엄마를 범하고  아내로 맞이한 얘기외에
마르께스의 노벨 문학상을 탄 '백년동안의 고독'을 보면서 일단 문학성은 
뒤로하고 사실 당시엔 충격이었다.
난잡하고 문란한 애정행각들. 그리고 친척간의 사랑. 다 읽었을때는 역겨움이 
일 정도로 구역질이 날 정도로 힘들었었는데. 

과연 그에 버금가는 추잡함이 아버지와 딸. 엄마와 아들.
무엇이 사랑인걸까?
남녀간의 사랑과 부모자식간의 사랑은 다르다고 한다.
그런데 이들은 그 둘을 동시에 한다는것이다.
아들을 남자로 보고 딸을 여자로 느끼며 엄마를 여자로 만지고 아빠를 남자로 
받아들이는것. 그것이 언제붜 가능하였던 것이며 어떻게 어느순간에 가능할수가 
있단 말인가?

일본 영화의 제목은 기억 안난다. 
아내의 영혼이 딸의 몸에 들어가 한동안 그 남편은 혼란스러워 하던것을 볼수가 
있었다. 분명히 영혼은 아내지만 몸은 딸이었기에 가까이 할수 없었고 느낄수도 
없었던.  보통은 그런게 정상이 아닐까?

어쩌다 가끔 읽게 되는 소설을 보면 사랑했던 사람이 헤어진 오빠였더라,
사랑했던 사람이 삼촌이었더라. 그런게 있었는데. 그들 모두는 헤어지게 
되던데.
혈연이라 알수없는 끈으로 이어진 이끌림이 사랑으로 승화(?)되어 느낀것이라고 
-.-

데스티니 라는  소설을 보면 남자가 일생동안 느낀 단 하나의 사랑은 자신의 
잃어버린 조카였고 결혼을 앞두고 그 사실을 알게 되었을때 여자에게 알리지 
못하고  그냥 헤어지고 만다.

그런데 자신의 분신이며 자신이 똥갈며 밥먹이며 나무라며 키운 자기 새끼를 
어찌 이성으로 느낄수 있는 건지 인간이란것은 참으로 오묘하기도 하다. 
도저히 그 끝을 알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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