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 ] in KIDS 글 쓴 이(By): leh (no touch) 날 짜 (Date): 2002년 5월 20일 월요일 오후 04시 06분 51초 제 목(Title): 진정한 친구. 언젠가 끄적이기도 한 것이지만 다시 한번 기억을 더듬으면 지금도 (어쩌다 이루어진 인연이긴하다) 가끔 일년에 한번 안부 인사를 전하는 친구가 하나있다. 중2때 내 짝지로서 처음으로 나에게 '진정한 친구'운운하였던 아이였다. 그때나 지금이나 그런것에 개의치 않고 그냥 만나게 되면 만나고 연락할일이 있거나 생각나면 연락하고 모 그런 성격으로 일단, 노력이 부족하고 다정한 끼가 부족하고 아부끼가 부족하고 한마디로 곰팅이인 나를 '진정한'이라는 단어에 얽매이게 하였다. 언젠가의 장황한 편지글에 본인은 나를 진정한 친구로 대했으나 나는 그애를 진정한 친구로 대하지 않아 마음이 편치 않고 섭섭하며 앞으로의 친구생각범위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겠다는 그런류였을것이다. 한마디로 그때나 지금에나 '헛소리는 큰 장애가 없는 이상 무시하자'였기에 무시했더니 일명 왕따시키기 주범으로 오해를 받은 적이 있었다. 소풍가서 내친구가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 우는게 어찌 내탓인가? 말은 그렇게 하고 생각도 그렇게 하고 지금도 참으로 의아한 부분이 많은 사항이지만 (내가 몰 잘못했는지 파악이 안되는 상황) 무조건 부둥켜안고 우는아이 달랬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그이후 가끔 혼자서 잡생각을 할때엔 빈도수가 아주 많을정도로 '진정한' 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