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 ] in KIDS 글 쓴 이(By): leh (no touch) 날 짜 (Date): 2002년 5월 20일 월요일 오후 04시 15분 03초 제 목(Title): 사랑에 대한 1/100 그 많은 가닥중 굵은 가닥 한줄 못잡으며 가끔 이런게 아닐까? 하는 막연한 혼자만의 정의에 빠져 허덕인다. 사랑이란 내가 없을때 걱정되는 그들에 대한 마음이 아닐까? 이세상을 떠날때 자신에 대한 미련말고 내가 없을때 남겨진 사람중 그사람들의 가장 소소한 부분이라도 걱정된다면 그를 사랑했다고 말할수도 있지 않을까? 내일이 할아버지 제사다. 항상 돌아가신 아버지랑 엄마가 같이 큰댁에 들르셨는데 지난해 아버지가 그러셨다고 하신다. '내가 없으면 당신 혼자 어떻게 큰집에 올래. 혼자 다니는거 싫어하자나' 이세상에 대한 미련보다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앞서셨는지도 모르겠다. 한번도 이런식으로 부모님을 생각해보지 않았기에. 가만히 앉아 내가 없을때 걱정되는 사람을 떠올려보았다. 몇사람이 떠오른다. 과연 내가 그들을 사랑한다 하여도 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