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windows ] in KIDS 글 쓴 이(By): sagang ( 평강왕자 ) 날 짜 (Date): 2001년 4월 16일 월요일 오전 04시 03분 59초 제 목(Title): Re: 엇... 이런... 사과합니다... 그러고 보니 이런 웃기는 글이 있었군요. >완전히 틀렸다고는 하기 어렵지만, 일반인들이 아무 것도 >모르면서 무조건 PNP 헛짓이니 하는데, 이런 말은 주의가 >필요하지요. 이런 말 때문에 PNP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널리 유포되기도 하는데... 몰라서 PNP 헛짓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알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 거외다. PNP가 헛짓만 안하면 수동으로 얼마든지 잘 설치할 수 있는데, 그렇게 수동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옵션을 주지도 않고, 지멋대로 엉터리로 설치하는 일이 비일비재 하니까, 헛짓을 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라오. >이건 마치 일기예보를 안맞는 날을 특별히 더 기억하기 >때문에 실제 일기예보 오보율보다 더 오보율이 높은 것처럼 >체감하는 것과 비교됩니다. 사실은 이처럼 PNP 장치관리자가 >자동으로 드라이버를 연결하는 기능은 대다수의 경우에 >편리한 기능입니다. 사용자의 부주의나 다른 문제 등으로 >장치의 드라이버 연결이 해제되었을 때, 운영체제가 자동으로 >연결 가능한 드라이버를 찾아 연결하는 것은 손이 덜가도록 >만들며, 특히 다수의 컴퓨터 사용자들이 컴퓨터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편리한 기능이 >지요. 단지, 몇몇 복잡한 상황에서 이 자동기능이 오히려 >방해를 하거나, 더 드물게는 상황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어서 그렇지요. 이 때도 이런 해당 드라이버를 uninstall >한다던지 해서 자동기능을 피해갈 수도 있고요. 다른 >비유를 하면 자동차의 오토기어가 몇몇 상황에서 수동 >기어보다 불편하다고 오토기어가 불편하다 안좋다 단순하게 >말할 수는 없는 것과 같습니다. 당신같은 사람에겐 편리한 기능일지 모르겠으나, 나같은 사람에겐 불편하기 그지없는 기능일 뿐이외다. PNP 기능이 있기 전에 설치된 NT 시스템일 땐 아무런 문제가없던 PC가, OS를 win2k로 업그레이드 하려니까 그놈의 망할 PNP가 헛짓을 하는 바람에 중간 과정까지 업그레이드를 해놓고는 나머지 설치 과정을 계속하기 위한 재부팅을 못하는 경우도 있더이다. 그래서 하드웨어 사양이 똑같은 다른 PC에선 아예 새로 설치를 해보았더니 역시 부팅을 못하더이다. 결국, 안전모드로 부팅을 해서 쫑나게 잡은 거랑 또 비슷한 이름의 다른 드라이버를 설치한 것을 "사용 안함"으로 한 다음, 다시 일반 모드로 부팅해서 하나 하나 수동으로 잡아 주는 일을 거쳐야 되었소. (그것도 안전모드에선 사용하지 않는 장치의 등록정보를 보여주지 못하므로, 의심이 가는 것들을 전부 사용안함으로 해서 겨우 일반모드로 부팅시킨 다음 제거할 것 제거하고 하나 하나 새로 설치해야 했던 것으로 기억하오.) 그렇게 수동으로 처리해도, 그놈의 썩을 PNP가 헛짓을 해서 잡았던 엉터리 제어기를 제거하니, 부팅시 또 드라이버들을 설치하려는 헛짓을 하기도 했고요. 위와 다른 PC에서도 비슷한 일은 많았고, 또 PC에 부가장치를 추가할 일이 있을 때에도 그러한 일은 비일비재 했소이다. 당신같은 사람에겐 그런한 일이 드문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나같은 사람에겐 그런 일이 결코 드문 일이 아니었다오. 그리고 내 경험엔 그러한 PNP의 헛짓은 Win98의 경우가 Win2k보다 더 심했고, 어떤 PC든 한번에 제대로 설치되는 경우란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더이다. PNP 기능만 아니라면 훨씬 짧은 시간에 훨씬 깔끔하게 끝낼 수 있을 일을 말이외다. 그러한 일이 생기면, 그래도 당신이 말하는 "일반인 이하 수준"인 나같은 사람은 어찌어찌 해결해 내지만, 그러지 못하는 사람에겐 PNP 기능이 하는 일이란 결국 당신같은 사람으로 하여금 그런 별것도 아닌 일에 대해서 무슨 대단한 것이라도 되는 것처럼 말하며 마치 대단한 전문가나 되는양 거들먹거릴 수 있도록 해주는 것 뿐이라오. 온달공주를 그리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