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enTure ] in KIDS 글 쓴 이(By): Gatsbi (궁금이) 날 짜 (Date): 2000년 1월 29일 토요일 오후 09시 59분 31초 제 목(Title): 벤쳐광풍의 앞날 벤쳐 광풍의 앞날과 관련된 글들은 무명씨보드에서 퍼온 글들입니다. (제 의견과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단지 보드의 활성화를 위해서...) 원글은 벤쳐광풍이 우려된다는 주식투자자의 얘기였고,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보이는 글(바로 다음에 소개)과 재반론입니다. ******** [ anonym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2000년 1월 29일 토요일 오후 02시 43분 42초 제 목(Title): Re: 벤쳐광풍의 앞날 이십여년 전에도 중동 진출의 광풍이 \불었었다. 무조건 중동에 가서 건설을 하든지 무역을 하든지 하면 떼부자가 되는줄 알고 개나 소나 다 달겨들던 시절이다. 너도 나도 달겨들어 과당경쟁을 일삼은데다가 무조건 달겨드느라 엉성했던 회사가 부도가 나 현지에서 하던 공사가 중단되고 난리가 아니었다. 멀쩡한 한국사람을 아랍인으로 분장시켜 사기거래로 돈을 뽀리치다 경찰에 걸린 사례도 있었다. 아랍에 진출하든지 거래만 하면 무조건 돈버는걸로 알던 새태에 빚어진 희극이었다. 실제로 규모와 능력에 걸맞지 않게 판을 키우던 많은 젊은 회사들이 우수수 순식간에 죄다 망해버렸었다. 무슨무슨 회사들인지는 다 알겠지. 그 회사들을 정부에서 은행을 통해 전폭적으로 지원했었음은 물론이다. 그때의 중동진출을 평가들 하기를, 부작용은 있었으나 우리나라가 한단계 올라서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하는게 정설인것 같다. 망한 회사들이 까먹은 것 보다 벌어들인게 더 많았던 모양인지. 지금의 벤쳐 광풍 속에서 예외없이 사기가 등장하는 모양이다. 다만 사기도 손발이 맞아야 성사가 되는 것이지. 그 회사의 장래성도 제대로 살피지 않고 욕심에 이성이 마비가 돼 무조건 돈을 꼬나박는 투자자들 몫까지 정부가 대신 떠맡아서 욕을 얻어먹을수가 있나. 대안없이 욕만하는 사람이야 말로 골비고 눈먼 투자자들보다도 더 못난 사람들이다. 그러면 예전처럼 믿을만한 대기업에게만 돈을 또 몰아다 주자는 말인가. 자신이 널널한 벤쳐기업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벤쳐기업 지원과 자금지원은 이런 식으론 안되고 저렇게 해야된다는 의견이 있을법도 한데 그저 이러다 망하지 저러다 큰일나지 하면서 엉덩이만 주물럭대고 있다. 지금 학부 대학원 다니는거 때려치고 이 난세의 벤쳐 전선에 뛰어들라고는 안하겠다. 평소에 공부하는것도 힘들어서 절절 맸는데 무슨 사업과 신기술을 생각해볼 겨를이 있었을까. 그렇게 공부하는거 허덕이면서도 또 꿈들은 죄다 무슨 아인슈타인처럼 학자로서 위대한 업적을 남기는 것 같은 모양인데 껄껄. 그나마 어디 취직이나 해서 월급 받아가며 아름아름 살 생각하는 사람들이야 현실적이기라도 하지. 벤쳐에 대해 누구보다도 흥미와 관심을 가져야 할 사람들이 남의 일인양 큰일인데 큰일인데 하다가 앞으로 회사들 좀 망하기라도 하면 거봐 내가 뭐랬어 내 그럴줄 알았지 하고 손뼉이나 칠 생각들을 하니 참 딱하다. 정부를 욕하려거든 어떤어떤 식으로 기준을 정하고 사기부정을 막고 구체적으로 찔러라. 도대체 이런 소리 할 사람이 키즈 사람들 밖에 더 있나. 이런걸 의사들이 지적해 주기를 바라나 아니면 도대체 기술이라곤 알지도 못하면서 기술자들을 깔보기만 할 국회의원들이 스스로 알\아서 정부를 까주기만 바라나. 야당 국회의원 보좌관이 대정부 벤춰정책 비판을 위해 잔뜩 기대를 하고 키즈에 잠입해서 정보수집을 하려해도 무슨 얘깃거리가 있나. 어라 공대생들이 벤춰에 관심들이 있는줄 알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번 일이 우리나라 역사에 또하나 획을 긋는게 될거라고 확신한다. 왜냐하면 대성공을 거두는 기업 딱 다섯만 나오면 되거든. 수천 회사들이 투자금을 띄어먹고 망하든지 잠적하더라도 성공한 벤춰 기업 딱 다섯이 그 모든 손실을 커버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문제보다는 이런 기회에 돈 벌어서 흥청망청 대는 벤쳐 한다는 사람들이 은근히 부러운 모양이다. 그러지 않고서야 대안을 내놓지 않고 어찌 부러움의 반대 표시인 욕만 해댈까. 그러니까 벤춰 지원 정책을 전면 백지화 시키란 말인가? 그렇게 따지자면야 BK21 부터 백지화 시키고 청문회부터 열어 따져야지. BK21 때는 개거품을 물고 따지던 사람들이 벤쳐 문제에 대해서는 왜 이리들 지리멸렬인지. ******** *************** 정부에 대해서 한마디 하라고요? 정부의 책임이 없다구요? 도박장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일끌 의무가 정부에는 있다는 생각해본 저기 있겠지요? 이건 벤처가 아니다 생각되면 주식상장 못하게 막아야 했던 것이고 아무리해도 상장될 수 없는 벤처가 상장되어 피만 빨아먹고 대주주가 도망가 개인투자자들이 손해를 보았다면 그손해의 상당부분은 정부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장되었다는 것 자체가 곧 정부가 어느정도 인정해 주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회사차린지 얼마정도의 시간이 지나야 주식을 팔고사고 할 수 있다는 조항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었나? 어제 만든 벤처기업, 오늘부터 주식거래 가능하게 해서, 주식폭등시켜 한달후 100배로 팔아치워먹고 대주주들 다 도망가면 이거 누구가 잘못한 것입니까? 개인들의 잘못도 있지만, 벤처의 주식거래의 기본 방향? 즉 어느정도 지나야 주식거래할 수 있다는 조항같은거 제대로 만들지 못한 정부 책임 아닌가요? 제가 만약 법을 만든다면 회사가 생기면 적어도 3년? 또는 5년 이내에는 절대로 주식거래 못하게 할 것입니다.(즉 절대로 상장시키지 않겠다는 것.) 이제야 법을 만드네 저러네 정부에서 떠들고는 있지만. 벤처가 돈을 벌어 또다른 벤처에 투자하고 있는 꼴이라니. 고물같은 시스템을 가지고 체결지연이 되어 상한가 아니면 하한가로 운영되는 일이 잦은 코스닥 시장. 이런 일을 보고만 있는 정부놈들. 웃기지도 않는다. 정부에서 관여할일이 아니라고? 웃기지말. 정부에서 관여할 일이 아니면 이기호 너도 입닥치고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