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 in KIDS 글 쓴 이(By): Cbill (* 강 피) 날 짜 (Date): 1997년06월17일(화) 20시31분28초 KDT 제 목(Title): [일간스포츠]손창민 '멋진건달'만세 손창민 '멋진 건달 만세' 06월17일14:28:21 길게 헝클어진 머리, 헐렁한 티셔츠, 구겨신은 군화, 투박하고 거친 말투. 사랑하는 여자나 동생들에게는 더없이 따뜻하고 다정한 모습으로, 사회를 향해 분노에 이글거리는 모습으로, 때론 돈에 대해 강한 집념을 불태우는 모습으로. ‘밉지않은 건달’손창민(32)이 낯선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고있다. 평소 이지적이고 깔끔한 이미지를 심어온 손창민이 MBC TV 수목드라마 <내가 사는 이유>(극본 노희경,연출 박종)에서 도무지 어울릴 것같지 않았던 건달역을 맡아 낯설지만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서고 있다. 그가 분한‘박진구’는 70년대 마포를 휘젓는 건달이지만 보통 건달이나 깡패완 다르다. 그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추락한 그의 모습이 밉지만은 않다. 오히려 상상밖의 낯선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의외의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마포 핵주먹’으로 불리며 포장마차 일수업을 하며 일수 상권을 노리는 깡패들의 도전을 뿌리치기 위한 출정,작부 이영애의 사랑을 의식하면서도 자신의 원수인 시민의원 원장 이정길의 딸 이민영을 연모하는 이율배반적인 행위 등이 바로 ’진구가 사는 이유’. 이번 배역을 위해 체중을 무려 4㎏이나 감량하고 머리도 70년대 장발풍으로 길렀고 면도칼을 씹으며 온몸 연기를 쏟는 손창민은 “스트레스가 단숨에 날아가는 것같아요. 고함도 지르고 마구 깨트려도 보고. 내몸속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악마가 숨어있는걸가요?”라며 심각한 표정. 하지만 유치원에 다니는 5살박이 딸 현진이가 아이들로부터 “너희 아버지 깡패지!”라는 놀림을 받곤 집에 돌아와 “아빠, 깡패 맞아?”라고 물으며 뾰로통해 크게 웃었다며 ‘멋진 건달만세’를 외친다.� # 마치려면 'y' 를 입력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