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 ] in KIDS 글 쓴 이(By): arsen (e Lupin) 날 짜 (Date): 1997년06월16일(월) 15시47분04초 KDT 제 목(Title): 신데렐라와 이승연 일주전부터 나도 채널을 슬쩍 돌리기 시작했다. '파랑새 ..'는 한두회 보지 않아도 되지만 결말도 치닿는 신데렐라는 몹시 궁금하기 때문이었다. 그 드라마가 내게 극적 매력을 주는 이유는 치밀하고 냉철해서 자신의 모든 행동이 하나의 목적을 위해 실행하는 혜진(황신혜역)이 어떻게 무너지느냐 하는 것이다. 현재 혜진은 자신의 전략이 노출된 것을 모른채 조급한 마음에 계속된 악수를 두고 있으며 주도 면밀하던 장점을 모두 잃은 평범한 여자가 되었다. 사람이 이렇게 달라져도 되는건지 .... 목적 달성의 눈앞에서 헤이해진 것인지 .... 아무튼 이대로 몰락하면, 드라마의 연결성이 떨어지는 것 같다. 혜진은 사태를 다시 파악해서 마지막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 좀 진부하지만 "당신을 의도적으로 속이고 접근했지만, 지금은 정말로 사랑하게 되었다"라든가. 그냥 자매의 심리 변화만 그리나가면 너무 심심할 듯하다. 그리고 이승연. 이영애와 더불어 정말 연기 못하고 늘지도 않는 연예인이다. 특히 첫사랑에서는 못 봐줄 정도였다. 그런데 신데렉라에서는 PD의 연출력 덕분인지 심리 묘사를 비교적 잘 하는 거 같다. 이걸 개기로 연기력을 가진 탤런트로 변신 했으면 한다. |